겨울철 ‘스노우타이어’ 필요한가 빙판길 안전을 위해

날씨가 추워지면서 겨울철 안전운전을 위해 스노우타이어를 구입하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4계절용 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스노우타이어로 바꿀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으나 전문가에 따르면 캐나다는 눈이 많이 내리기 때문에 빙판길 안전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노우타이어는 주로 ‘트레드’라고 하는 타이어 홈(무늬)과 바닥에 밀착시키는 고무 재질의 특성 때문에 제동거리가 짧아진다. 타이어에 7-8mm 깊이로 파여져 있는 트레드는 어떤 모양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제동 및 구동력, 조정 및 안정성, 미끄럼 방지 등에 다양한 특성을 나타낸다. 자동차가 눈길을 주행할 때 바퀴압력으로 수분이 발생해 미끄럽기 때문에 스노우타이어는 깊은 트레드를 만들어 준다. 또 블록패턴을 만들어 수분이 타이어 바깥쪽으로 잘 방출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전후좌우로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일반타이어는 고무에 카본블랙을 섞어 날씨가 추워질수록 딱딱해지나 스노우타이어는 합성고무에 실리카 재질로 기온이 낮아져도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해 눈길에서 마찰력을 높여주고 헛도는 것을 막는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겨울철 안전운전을 대비해 캐나다인들이 가장 먼저 준비하는 항목으로 30%가 스노우타이어를 꼽았다. 이중 49%는 2개만 구매한다고 답했다. 전륜 구동형이면 앞바퀴 두개만 스노우타이로 바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인 정비업소 파이어스톤측은 “4바퀴 다 가는 것이 좋다. 코너링을 할 때 뒷바퀴가 미끄러질 수 있다”며 “특히 4륜 구동은 반드시 다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2개만 교환하면 타이어 전체균형을 무너뜨려 위험한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퀘벡주는 겨울철 스노우타이어 장착이 법으로 의무화 돼있어 위반시 최고 3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온주는 의무사항은 아니나 눈이 많아 권장된다. 파이어스톤은 한국타이어, 미쉐린, 요꼬하마 스노우타이어를 추천했으며 15인치를 기준할 때 개당 100~120달러 정도로 알려졌다. 스틸 림에 타이어를 설치하는 비용은 업소별 가격차가 있으며 별도다. 바퀴 4개를 모두 스노우타이어로 바꾼다면 500~600달러가 들어 운전자들의 부담이 만만치 않다. 스틸 림은 개당 50~70달러. 업소관계자는 “림과 타이어를 함께 사서 겨울이 올 때마다 직접 교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타이어 아이파이크(I-Pike W409)가 인기나 같은 이름의 중국산이 있다. 값은 싸지만 안전을 위해 중국산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외에도 겨울철에는 긴 손잡이가 달린 긁개, 눈을 떨어 낼 솔, 앞 유리창 세척액, 비상 삼각대, 회중전등 등도 준비해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력은 한 달에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자료: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