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집관리 누수·동파 예방이 핵심 지붕·파이프 꼼꼼 점검

■겨울철 집관리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왔다. 식을 줄 모르던 부동산시장도 주택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안정되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시점이다. 하지만 겨울은, 주택소유주 입장에서는 여기저기 손볼 곳도 많고 제때에 필요한 관리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바쁜 계절이기도 하다. 시의적절한 주택관리는 장기적으로 주택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더 큰 문제 발생 소지를 줄일 수 있다. 동절기 주택관리요령을 살펴본다. *지붕 주택은 사람의 건강과 같이 마찬가지로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수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관리를 해주면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정비는 비용을 절약하게 해줄 뿐 아니라 집을 되팔 때도 더 좋은 가격을 받게 해준다. 겨울철 집관리는 비와 눈으로 인한 누수와 파이프의 파손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겨울철 주택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는 지붕에 쌓인 얼음이나 눈 때문이다. 눈이 쌓여 있을 만큼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면 눈은 녹았다가 얼기를 반복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얼음이 얼면서 벽체에 누수가 발생하거나 천장과 벽에는 큰 손상을 주게 된다. 대부분 누수는 굴뚝, 배수관, 지붕널 이음새 부분의 방수용 철판에 문제가 생겨 일어난다. 누수가 발생한 곳에 다가갈 수 있다면 루핑용 접착제를 균열이 발생한 곳에 직접 바른다. 가능하다면 지붕을 직접 점검한다. 깨지거나 꺾인 지붕널을 교체하고 움직이는 지붕널은 안전하게 고정시킨다. *굴뚝 굴뚝의 벽돌사이의 연결부분인 몰타르가 벗겨지거나 빠져나가지 않았나 확인한다. 푸석푸석해진 몰타르 사이로 물이 스며들어 얼고 녹기를 반복하다 보면 몰타르가 분말로 부서질 수 있다. *나뭇가지 큰 나뭇가지가 지붕 위로 걸려 있고 얼음이 얼었는데 바람까지 분다면 위험하다. 가지에 접근할 수 있다면 전지하거나 집에서 먼 방향으로 밀어버린다. 집으로 들어오는 전기, 전화, 케이블선 위에 어떤 것도 걸려 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지붕물받이 홈통과 수직낙수 홈통을 점검한다. 때때로 지붕물받이는 자리를 이탈하기 때문에 단단히 고정해 주고 홈통에 쌓인 잎이나 찌꺼기들을 제거하며 구멍이 있는지 확인한다. 홈통에 먼지나 잎이 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철망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지붕물받이와 배수 일단 홈통과 낙수홈통을 청소하고 나서 물을 흘려 보내면서 물이 새지 않는지 확인한다. 물이 집쪽으로 떨어지면 낙수홈통을 집 반대방향으로 떨어지도록 조절해야 한다. 많은 경우 지붕 배수관은 직접 하수구로 연결되며 오물이나 잎에 의해 막힐 수 있어 연결 부분에 오물이 끼지 않는지 확인한다. *지하실 지하실에서 겨울에 입게 되는 가장 큰 피해는 파이프 손상으로 인한 것이다. 대부분의 손상은 오랫동안 난방기 작동이 없어 열기를 잃었기 때문이다. 특히 차가운 지하실 벽면을 따라가며 설치돼 있는 파이프는 물이 차 있다가 얼어 팽창하게 되면 깨질 수 있다. 지하실 파이프는 최대한 단열설비를 하며 차가운 벽면과 접한 부분에 특히 신경을 쓴다. 난방기를 작동해 뜨거운 물이나 열기가 움직인다 해도 파이프는 얼 수 있다. 단열장치를 하는 것은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난방기기 겨울에 갑자기 난방로(furnace)나 보일러가 고장나는 난감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기술자로부터 정기적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기름을 이용한 난방기기를 사용한다면 쌓인 매연의 찌꺼기를 청소해 줘야 한다. 난방로는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 준다. 집에 설치된 난방기기들의 열효율을 체크해본다. 당연히 신제품일수록 열효율이 높다. 난방기기를 교체하면 연료비 절감을 통해 장기적으로 투자비 이상을 뽑아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