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수기 항공 좌석난 방학 앞두고 토론토-인천 예약 급증

경유노선 값도 직항 버금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겨울방학을 앞두고 토론토-인천 왕복 항공권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겨울철 성수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항공권을 예약한 소비자들이 많아 지금 구입하려면 요금도 비쌀 뿐만 아니라 좌석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항공운송업계의 겨울철 성수기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포함한 각급 학교 방학기간과 맞물린다. 특히 12월 중순∼1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수요가 몰린다. 한인 여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성수기 기간 토론토-인천을 오가는 직항 왕복항공권은 2,300∼2,390달러(이하 세금 등 포함) 내외며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중간 경유지를 거치는 에어캐나다 항공권은 최근 폭등했다. 12월 중순 토론토 출발(밴쿠버 경유), 1월 초순 귀국 일정의 에어캐나다 티켓 정규요금은 대한항공보다도 훨씬 비싸다. 에어캐나다 웹사이트에서 12월24일 출발∼1월6일 귀국하는 토론토-인천 노선의 가격을 알아보면 22일 현재 3,200달러가 나온다. 특히 돌아오는 항공편 요금이 부쩍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경유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12월 중순 출발, 12월 말 귀국 항공권 가격이 1,758달러 선이다. 1월 초순에 돌아오는 자리는 아예 구하기 어려워 약간 값이 싸지만 의미가 없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가격이 비슷한 델타항공 역시 겨울철 성수기 좌석난은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경유 항공편 티켓 가격도 직항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르는 실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부터 토론토-인천 노선의 운항횟수를 주 5회(월·화·목·금·토)로 줄였다. 주 5회 운항 스케줄은 내년 3월까지 이어진다. 여행업계에선 한-캐 항공자유화 협정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캐나다에 진출할 경우 성수기 좌석난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했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아시아나의 취항은 언제 이뤄질지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여름·겨울철 성수기 좌석난은 해마다 반복되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