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사실상 끝났다” 중앙은행

중앙은행이 캐나다 경기침체가 사실상 끝났다는 분기보고서를 발표했다. 23일 마크 카니 중은 총재는 올해 3/4분기 1.3%, 4/4분기 3% 성장을 전망했다. 연간 성장률은 -2.3%가 예상되나 7~9월에 바닥을 치고 성장으로 돌아선다는 주장이다. 이는 당초 올 연말까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봤던 관점을 긍정적으로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조기에 인상될 것인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는 가운데 이날 카니 총재는 “조금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올 수는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금리 언급은 회피했다. 카니 총재는 지난 21일 기준금리를 현행 0.25%로 유지하면서 국내경기가 회복되고는 있으나 고환율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사상 최저 수준인 현재의 금리를 2010년 중순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카니 총재의 3/4분기 성장 전망에 대해 한인 경제전문가들은 다소 장밋빛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침체가 완화된 것은 사실이나 이날 카니 총재의 발언은 시장에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며 “우리 은행은 1년 정도 더 지난 2012년에나 성장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본다. 따라서 내년초까지 이자율 변동이 거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유종수 전알고마대 경제학 교수도 “아직 취약한 상태다. 이제 겨우 바닥에 도달한 것이다”면서 “낮은 금리가 당분간 계속 유지된다. 은행들이 채권에 연동되는 고정금리와 우대금리에 약간 가산하는 방식으로 변동금리를 올릴 수는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