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름께 회복될 것” 전문가들 'V자 반등' 예상

전제는 코로나 확산세 꺾이는 것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가 이르면 올 여름부터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코로나 확산세가 여름께 누그러질 경우”란 전제 하에 나온 것이지만 금융계 전문가와 경제학자 등이 예상한 점을 감안하면 근거없는 분석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V자 반등’을 예상했다. 급강하 직후 곧바로 튀어오른다는 의미다.

경제 전문가 김남수씨는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가 비교적 건실한 편이였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전문가들이 회복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으나 기본 전제는 사태 수습에 걸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스코샤은행의 수석 경제분석가 장 페라울은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면 경제는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불안한 마음에 지갑을 열지 않았던 소비자들이 돈을 쓰기 시작하고 저금리가 소비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그의 주장이다. 

이와 별도로 스코샤은행은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침체된 국내 경제는 8월까지 75% 회복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토론토대학의 존 카 경제학 교수는 “경제 침체가 수개월 안에 끝날 수도 있다”며 “일부 업소는 생존하지 못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여름께 경제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식을 즐기던 사람들은 비상사태가 끝난 후 요식업소들이 영업을 재개하면 저마다 식당으로 몰려갈 것”이라며 코로나 이후 소비자들의 외식 습관은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컨퍼런스보드의 수석 경제분석가 로빈 기버드는 “연방정부의 긴급지원금은 사업체와 실직자들을 동시에 돕는 패키지”라며 “코로나 사태 와중에 이렇게 양쪽을 돕는 국가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