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자리 “금리 동결 가능성” 중앙은행

캐나다 경제성장이 예상을 깨고 지난 4월에는 발걸음을 멈춰 오는 20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진국 중 유일하게 승승장구하며 7개월 연속 성장세를 구가했던 국내경제는 지난 4월 소매판매 및 제조업의 부진으로 제자리걸음, 2/4분기의 부진을 예고했다. 30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이 기간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국내총생산(GDP)은 1조2000억달러로 전달과 같은 수준이다. 자동차 및 의류 판매감소로 소매부문이 1.7% 하락(전달 1.9% 증가) 했다. 제조부문도 1.2% 감소하며 지난 8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3월에 전월대비 0.6% 증가했던 GDP가 이 기간에도 0.2% 올라갈 것으로 점쳤었다. 캐나다는 선진국 중 처음으로 지난달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바 있다. 오는 20일에도 중은이 금리를 인상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으나 예상보다 성장이 느린 것으로 나타나 쉬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은은 1/4분기 성장률을 6.1%, 2/4분기는 3.8%를 전망해왔다. 이와 관련 유종수 전알고마대 경제학교수는 “중은이 6월에 금리를 올리지 않았어야 했다”면서 “내수만 좋았지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은 슬로우 했다. 이에 캐나다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국내는 부동산, 자동차 산업의 호조 영향이 컸다. 소비지출이 주춤하면서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다”라며 “앞으로 3주간 세계경제 흐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20일에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4월 GDP는 작년 동기대비로는 3.3% 증가해 회복세는 분명하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월 물가상승이 주춤했다. 또 고용창출도 2만4700개로 전달(10만9000)에 비해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