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말휴가기간 방범주의보 우편물 등 배달중단 바람직

SNS(소셜네트워크)’ 여행정보 노출 위험 본격적인 연말 연휴시즌이 다가왔다. 많은 회사들이 오는 20일(금)부터 크리스마스 연휴에 돌입한다. 휴가를 떠나 장기간 집을 비우는 가정이 많은 탓에 빈집털이 예방에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특히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SNS(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빈집 여부를 파악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토론토경찰은 연말휴가 시즌을 맞이해 안전수칙 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기본 수칙에 충실 연휴 기간을 비롯해 장기간 집을 비워둘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집 안에 사람이 없다는 흔적을 남가지 않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먼저 잠금장치를 점검해야 한다. 휴가 전 2중으로 잠금장치를 하게 되면 빈집털이 위험이 크게 준다. 자동잠금장치가 설치돼 있을 경우 휴가 전에 비밀번호를 한 번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편함이나 입구 쪽 도어매트 밑에 열쇠를 놔두는 행위는 빈집털이 등의 범죄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문을 구독하거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집을 비우기 전에 미리 신문사에 알리거나 가까운 이웃에게 부탁해 현관 앞에 신문 또는 광고 전단지 등이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집 앞의 나뭇가지나 가스배관과 인접한 창문 등은 특별히 살펴 안전조치를 취하고, 현금이나 귀중품 등은 안전한 장소에 별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시간 예약 기능을 활용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의 가전제품을 비롯해 거실, 주방의 전등 등을 일정 시간 동안 작동되도록 해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또 전화를 걸어 집이 비었는지 확인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휴가를 떠나기 전 집으로 전화가 올 때 휴대전화로 바로 연결되는 착신서비스를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이외에도 범죄가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보안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감시가 가능한 방범장치도 있다. 집 앞에 누군가 올 때 마다 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시지가 뜨도록 하면 실시간으로 누가 있는지 여부를 지켜볼 수도 있다. 최근엔 페이스북 등 SNS에 올라온 포스팅(게시물)을 통해 빈집여부를 알아내는 범죄자들도 많다. 실례로 페이스북에 주말여행 계획을 게시했다가 도둑을 불러들인 여성이 꼼짝없이 빈집털이를 당하기도 했다. 이 밖에 참고할 안전수칙으론 ◆인터넷쇼핑 택배 수령 시 직접 소포를 받거나 우편사무소로 픽업을 가는 옵션을 추가할 것 ◆자동차에 태블릿, 전화기 등 귀중품 등을 절대 놔두지 말 것 ◆차에 시동을 켜둔 채 자리를 비우지 말 것 ◆가능하면 항상 차고 안에 주차 할 것 등이 있다. 경찰은 “사전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만약 집이 털린 경우 절대 집으로 들어가지 말고 이웃이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고를 해야 한다. 범인이 여전히 안에 있을 수 있어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이웃들에게 언제 어디로 휴가를 가는지 분명히 알려두고 수상한 사람이 올 경우 신고할 것을 부탁하는 것이 좋다. 또 귀중품 리스트를 미리 작성해 놓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편의점 방범요령 한편 연휴에도 영업을 하는 한인편의점들은 이번 휴가기간 동안 특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 통계적으로 연말 업소를 노리는 강도사건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등은 연휴기간 동안 문을 열지 않거나 일찍 닫지만 한인업소들은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타깃’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방범장치를 점검하고 해가 지면 2명 이상 가게를 보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편의점 안전수칙은 ◆업소 문을 열고 닫을 때 주주변에 수상한 사람이 있는지 살핌 ◆감시카메라와 경보장치 등의 작동여부 수시 점검 ◆업소 안팎을 밝게 하고 유리창 홍보물은 가급적 제거 ◆강도가 침입하면 맞서지 말고 인상착의, 도주방향, 차량번호 등을 기억한 뒤 경찰에 신고 ◆현금과 담배 등의 금품은 분산 보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