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 집중단속 ‘시동’ 술자리 많은 한인들 주의해야

경찰이 지난해 대비 늘어난 음주운전 적발건수를 발표하며 음주운전 집중단속(R.I.D.E) 돌입을 예고해 송년회 등 각종 술자리가 많은 한인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토론토 경찰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2년까지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연평균 1천296건 정도로 매년 균등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추수감사절 주말에만 83건이 입건되는 등 최근의 음주운전 적발건수는 늘고 있다. 광역토론토의 경우 2015년 9월까지 단속건수가 2014년 동기 대비17%나 증가했으며 할튼지역 경찰도 음주운전으로 인한 입건수가 20% 늘었다고 발표했다. 온타리오주 전체 음주운전 적발 통계는 2014년 대비 3% 늘었으며 듀람지역은 6%가 감소했다. 늘어난 적발건수에 비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건수는 감소했다. 토론토 경찰은 2015년 9월까지 발생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건수가 지난해 동기대비 33%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충격적인 음주운전사고로 인한 사망사건은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 강화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의 경우 번시에서 한 음주운전자가 자신의 SUV로 미니밴을 들어받아 9살, 5살, 2살의 아이들과 이들의 할아버지를 사망케한 참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BC주와 알버타주의 경우 운전자 혈중농도 0.05초과시 차량을 며칠간 압류하는 강력한 조치를 실시 중에 있으며 이로 인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50%,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연휴기간을 앞두고 음주운전 집중 단속 돌입을 예고했다. 경찰은 지난해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진행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