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환율악재 루니강세 여파 실업률 상승

캐나다달러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고용시장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 연방통계국이 발표한 고용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노동시장에서는 당초 2만5천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겨우 4,600개의 일자리만이 늘어났다. 그 내용 역시 빈약해 임시직 일자리가 3만개 늘어난 반면, 정규직 일자리는 2만5,300개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0.2%포인트가 올라 7.3%로 높아졌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1만7,8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고 호텔 및 레스토랑 등 관광업소에서도 1만2,800개의 자리가 없어졌다. BMO 네스빗 번스의 수석 경제분석가 셰리 쿠퍼씨는 『루니의 강세가 곳곳에 흔적을 남겼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같은 고용시장 둔화 움직임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