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가구들, 비좁은 공간 거주 전문가들 “몰려드는 인구에 따른 수요를 콘도 공급량이 충족하지 못해…

주택위기 초래할 수도 광역토론토-해밀턴지역(GTHA)의 많은 가구들이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콘도 공급량은 유입인구 붐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컨설팅회사 말론기븐파슨(Malone Given Parsons)이 연방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GTHA 1베드룸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가구의 36%가 부적합하게 생활하고 있다. 주거적합성은 전국점유표준(National Occupancy Standard)에 부합하는 지를 참조한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개발한 NOS는 가구의 구성원 및 크기에 충분한 베드룸들을 갖추고 있는지, 나이와 성별, 구성원의 관계에 기초해 요구되는 베드룸 수 등을 표준화하고 있다. NOS에 따르면 베드룸당 2명을 넘지 않아야 하며, 5세 미만은 성별구분 없이 한 방을 사용할 수 있지만, 5세 이상으로 성별이 다르면 방을 달리해야 한다. 또한 18세 미만 동성은 한 방을 사용할 수 있으나, 18세 이상은 부부나 커플처럼 독방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최근 비영리기관 에버그린이 인구센서스와 CMHC 자료를 근거로 한 조사에서도 토론토의 많은 가구들이 충분하지 않은 공간에서 주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입자의 31% 정도는 비좁은 공간에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었다. 이들 보고서는 주택형태의 혼합, 크기, 유용한 부지 등의 결핍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버그린은 주택에 많이 거주할 수 있도록 레인웨이 하우징(laneway housing), 지하실 등을 이용한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s), 6채가 붙어있는 식스-플랙스(six-plexes) 등의 형태로 밀집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레인웨이 하우징은 보통 뒷마당 쪽이 도로에 연결되는 경우 임대 목적이나 가족들의 별도 공간을 위해 소규모로 추가 건축하는 것이다. 현재 밴쿠버지역에서 여유 대지를 이용해 500~1000평방피트 규모로 많이 지어지고 있다. 집값 폭등으로 임대수요도 폭증…공급은 턱없이 부족 한편, 이민자에 호의적인 캐나다에는 지난 1년간 41만3,000명이 유입하는 등 선진 G7국가 중에서 가장 빠른 1.4%의 인구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토론토 지역엔 이민자 및 난민자, 유학생, 우버나 마이크로소프 같은 회사의 수많은 첨단기술 일자리를 찾아 노동자들이 몰리면서 매년 10만 명 정도가 정착한다. 이에 따라 지난 5년간 집값이 60% 뛰었고, 모기지 대출규정도 엄격해지면서 임대에 몰리고 있으나 공급은 충분치 않다. 리처드 플로리다 토론토대학 교수는 “우리가 위기상황에 놓여있는데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교통문제, 주택문제가 절박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알투스그룹(Altus Group)은 올해 준공된 콘도는 1만 채로 5년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바네이션사에 따르면 2005년 이래 임대주택 건축은 60% 수준일 뿐이다. 임대를 필요로 하는 연 1만7,000 가구가 만들어질 때 시장에 공급은 1만1,620채에 그쳤다. 이 결과 월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토론토의 콘도 월세는 지난 3분기 평균 2,385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7.6% 올랐다. 아파트 공실률은 0.5%로 바닥 수준이다. 최근 토론토시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대책강구에 나섰다. 존 토리 시장은 10년 안에 4만개의 임대 유닛 공급을 약속하면서 시유지 제공, 개발비나 재산세 등 취소 또는 유예 등을 거론했다.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