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상반기 주택가격 상승률 평균은 '416'보다 '905'

평균은 ‘416’보다 ‘905’ 토론토 다운타운 애넥스(Annex)지역의 집값이 지난 상반기중 광역토론토(GTA)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중개업체 리맥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6월말까지 거래된 애넥스/사우스빌리지의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77만8,440달러로 전년동기에 비해 27.5%나 올랐다. 이는 GTA내 90개지역을 통틀어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또한 거래량도 111채로 작년보다 15.6%나 늘었다. 리맥스측은 최고부촌 포리스트힐과 이웃하고 있고 욕빌을 포함한 각종 도심명소·편의시설들과 가까운 지리적 장점을 애넥스의 집값 급등요인으로 꼽았다. 전체적으로는 토론토부동산협회(TREB)의 구분을 기준으로 중부(central district)의 가격상승폭이 가장 컸다. 중부는 북쪽으로는 스틸스, 서쪽 더프린, 동쪽 던밸리파크웨이, 남쪽으로는 온타리오호수를 경계로 하는 지역이다. 리맥스는 『도심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살고 싶어하는 수요가 이 지역의 부동산가격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부지역에서는 애넥스외에 로렌스파크(평균 89만7,308달러)도 눈에 띄게 높은 집값상승률(20.8%)을 보였다. 중부와 면해있는 도심동부의 리버데일(Riverdale·평균 36만7,125달러)은 20.9%가 올라 GTA 4위에 랭크됐다. 한편 갈수록 많은 토론토주민들이 외곽의 「큰집」으로 빠져나가며 교외지역의 주택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일례로 GTA 북동쪽 끝에 해당하는 심코호수 아래 브락(Brock)지역의 집값(평균 20만8,699달러)은 1년새 24.9%가 뛰었다. 리맥스측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세대들이 토론토에서 차로 1시간30분 거리인 브락지역에 레저목적이 아닌, 주거용 주택을 속속 장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모기지주택공사의 테드 차코풀로스 연구원은 『교외의 집값상승 속도가 도시를 능가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애넥스의 이례적인 상승률은 일부 고가주택의 거래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시장이 가장 뜨거운 곳은 905지역이다. 특히 에이잭스/피커링, 미시사가, 브램튼, 옥빌의 가격상승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설명한 그는 『반면 토론토 중심부의 가격상승폭은 지난 2분기중 6%에 불과했다. 콘도시장이 초과공급으로 위축될 경우 토론토의 부동산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