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신축주택 판매 ‘불티’ 5월 한달새 전년대비 94% 급증

17년만에 최고수위


 
지난 5월 광역토론토지역의 신축 주택 판매건수가 17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규정에 따라  5월 광역토론토지역(GTA)의 신축 주택 판매 건수가  지난17년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으며  반면 올해 1분기(1~3월) 콘도 가격은 소폭 상승에 그쳤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5월 한달간 GTA전역에 걸쳐 팔린 신축 주택 건수는 1년전과 비교해 무려 94%나 급증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는 월별 평균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사전 분양건수를 포함해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캡피탈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경제수석은 “최근 토론토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음을 보여준것”이라며 “밴쿠버과 같은 침체 현상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경제수석은 “연방정부가 9월부터 시작하는 첫집 구입자 지원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시장에 발길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론토 부동산전문가인 존 파살리스는 “토론토 주택시장이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새 모기지 규정에 적응하고 있다” 며”새 정책이 도입되면 보통 1년에서 1년반 정도 적응기를 거치는 것이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정부는 토론토와 밴쿠버의 집값 폭등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2018년 1월  일명’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불리는 새규정을 도입했다. 이에따라 모기지 신청자는 소득을 근거한 상환 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며 최종 대출금액도 이전보다 20%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파살리스는 “이 규정 시행이후 거래가 위축되면서 신규주택 가격이 지난 1년새 3%정도 떨어졌다”며 “그러나 단독주택의 경우 1백1만달러선으로 첫집 구입 희망자들이 엄두를 내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축 콘도가격도 지난 1년간 평균 2.8% 내려갔다”며 “그러나 기존 콘도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시장 분석전문사인 어반에이션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존 콘도의 거래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3.3%(683달러)  올랐으나 이는 2014년이후 가장 낮은 오름폭인 것으로 밝혀졌다.  어반네이션 관계자는 “활발한 고용증가와 이민자 유입 등으로 콘도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그러나 비 구입 희망자들이 싼 콘도를 피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 설명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