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주민들 이민자에 긍정적

광역토론토 주민들은 이민자들이 여전히 일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토론토의 경제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숙련된 기술을 지닌 신규 이민자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론토지역 이민자 고용위원회가 지난 4월중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광역토론토 주민들 중 78%가 이민자들의 토론토 경제성장 기여도에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특히 42%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숙련 기술을 지닌 이민자들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토론토시의회, 기업,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구성된 토론토연맹(TCSA)의 의뢰로 광역토론토 주민 1,000명을 대상, 오차범위 ±3%에서 실시되었다. 조사 관계자는 “78%의 주민들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민자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이처럼 높은 인식률은 미처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86%의 주민들은 기업들이 이민자들의 숙련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중요한 경제적 자산을 놓치고 있다고 대답했다. 33%의 응답자들은 숙련 이민자들을 고용,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과 더 많은 거래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토론토에서 이민자들이 자신의 경력과 관련된 분야의 일자리를 쉽게 찾고 있다는 질문에는 68%가 동의하지 않아 신규 이민자들의 취업이 녹녹치 않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이 관계자는 “68%라는 수치는 광역토론토 주민들이 새로 토론토에 이민온 숙련기술자들이 자신들의 전공분야에서 일자리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이 신규 이민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어야 하느냐라는 항목에 68%가 동의를 했으며 이중 절반의 응답자들은 이런 기회제공이 절실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광역토론토가 세계 각지에서 이민온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어 그만큼 신규 이민자들의 고충을 잘 이해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하면서 “연방총선도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정치인들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신규 이민자들의 숙련기술을 사장하지 않고 전문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도 연방통계청은 이민자들의 외국경력이 캐나다에서는 아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어 이들에게 심각한 좌절감을 주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