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토론토 5월 주택시장 거래 한산 전년 동기 대비 39% 급감, 가격은 10% 상승

(토론토) 지난 5월 광역토론토지역 주택시장에서 거래건수는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가격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지역부동산위원회(TRREB)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나 줄어들었으나 가격은 10% 상승했다.

위원회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거래건수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금리 인상의 여파때문이다”며  “금리 인상이 주민들의 주택 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시점에서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선택폭은 이전 보다 커졌다”라며 “가격 협상에서 보다 유리한 입장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부동산중개 전문회사 리맥스의 나탈리 루윈 에이전트는 “지역에 따라 거래건수가 50%나 감소했다”며 “매물마다 몰리던 경합 현상도 눈에 띄게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기준 단독과 콘도를 포함한 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은 1백21만2천806달러로 전달보다 거의 10%나 치솟았다.

이에 대해 루윈 에이전트는 “올해 초만 해도 시장에 나온 매물이 바로 팔려나갔으나 최근엔 구입 희망자들이 주택시장의 동향을 지켜보며 바로 오퍼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전보다는 더 오래 신중하게 결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례로 브랜턴의 매물을 74만9천달러에 고시했다”며 “이 집이 위치한 지역 주택의 경우 평균  90만달러를 웃돌게 거래됐으나 두달째 오퍼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가 위축된 반면 가격은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 5월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1백90만달러로 1년 새 12% 뛰어올랐으며  세미는 8% 오른 1백40만달러에 거래됐다.

토론토 외곽지역의 경우 타운 하우스도 약 10%가 뛰어 오른 1백만달러선에 팔렸고 콘도는 평균 79만3천달러로 10%의 상승폭을 보였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의  케빈 그리거 회장은 “구입 희망자들이 집값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며 주저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올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