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동산시장 동면 깨고 ‘기지개’ 2월 실거래가, 리스팅 대비 99% 선에 거래

GTA 2월 거래량 작년 대비 16% ↑ 거래가도 11% 상승…향후여력 충분 봄이 다가오면서 곳곳에 ‘For Sale’ 간판이 늘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토론토부동산협회(TREB)는 광역토론토의 2월 거래량이 7032채로 작년 동기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신규 매물 역시 1만2684채로 11%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2월이 윤달로 하루가 더 많았던 것을 감안해 28일까지만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거래량과 신규 매물량은 각각 작년 동기에 비해 10%와 6% 증가했다. TREB의 리차드 실버 회장은 아직도 매물이 충분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계속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2월에는 평균적으로 리스팅 가격의 99%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최종 집계된 2월 평균 거래가는 50만2508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 올랐다. 평균 주택가격이 왜곡할 수 있는 변동성에 따른 편차를 줄이고 지역별 정성적 평가를 반영해 지난 달부터 새로 발표하고 있는 MLS 주택가격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7.3% 올랐다. 아직 매물이 눈에 띄게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어 봄이 다가옴에 따라 서서히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본다는 TREB의 제이슨 머셔 시장분석가는 집값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광역토론토 평균 소득 증가율에 비해 모기지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장만 여력은 충분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전국 거래량 0.3% 증가 전망 CREA “평균 거래가는 1.1% 하락” 한편 같은 날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앨버타 주 등이 전국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반면 온타리오 주는 다소 주춤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주택 시장은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REA는 45만7305채가 거래됐던 작년에 비하면 올해 거래량이 45만8800채로 0.3%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의 전국 평균 거래가는 35만9100달러로 1.1% 하락했다가 내년에는 0.9%가 올라 36만2300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았다. CREA는 밴쿠버의 고급주택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보아 이같이 올해 전국 평균 거래가를 하향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 전국 거래량은 45만7200채로 다시 0.3%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CREA의 관측이다. 이는 온타리오 주의 예상 거래 증가량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CREA는 올해 전국 거래세가 10년 평균과 거의 맛먹는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CREA의 그레고리 클럼프 수석경제분석가는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유럽발 경제위기가 국내 경제 전망에 어느 정도 악영향을 주겠지만 저금리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주택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