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시장, 거래-가격 ‘동반상승’ 작년 12월에도 거래 증가

지난해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도한 캐나다 주택시장이 상반기 위축 국면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거래가 크게 늘어났고 가격도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전국부동산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집값은 전년대비 5.7%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 12월엔 구입자들이 몰려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토론토시장은 지난해 4월 온타리오주정부가 내놓은 집값 억제 조치 이후 사실상 침체 국면을 거듭했다”며 “그러나 여름부터 서서히 활기를 되찾아 지난달엔 기록적인 거래건수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협회 관계자는 이어”지난달까지 거래 건수가 5개월째 이어졌다”며”평균 집값은 12월 한달새 1년전과 비교해 9.1%가 올랐으나 이같은 오름폭은 지난 2년내 가장 낮은 수위”라고 밝혔다. “거래건수가 지난달 급증한 것은 연방정부의 새 모기지 규정이 주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달 2일 부터 시행에 들어간 새 규정은 모기지 대출 신청자에 대해 소득대비 상환 능력을 입증받도록 못박고 있다. 한편 로열뱅크 등 일부 시중은행은 지난주말 모기지 이자를 앞다퉈 상향 고시했다. 주요시중은행중 하나인CIBC의 벤자민 탈 경제수석은 “올해 1분기엔 주택시장에서 거래가 한산할 것”이라며”장기적으로는 어떤 동향이 벌어질 지는 현재로선 단정짓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협회측은 올해 전국의 걸쳐 총 거래건수는 48만6천여채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5.3%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