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는 바로 충격요법” 토론토 주택시장 과열 가능성

중개인들 “더 오르기 전에 사라”

 

오타와 중앙은행이 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5일자 A1면) 1.25%로 조정하자 부동산 열기가 과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가 세계적인 경기침체 극복에 동참하는 차원이지만,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면 집값이 크게 오르고 오퍼전쟁이 심화될 수 있는 것이다.

일간지 글로벌앤메일에 따르면, 몬트리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다소 위축된 소비심리가 금리인하를 계기로 반전될 수 있다”며 “금리인하는 이미 달아오른 주택시장을 더 자극하는 스테로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토론토의 한인 중개인들은 “지금이 바로 부동산을 구입할 적기”라고 말했다. 더 오르기 전에 지금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허문영 중개인은 “2월 부동산거래가 전년 대비 45.6%가 오른 것처럼 토론토 부동산시장은 이미 활발한 상태다. 금리 인하로 시장이 더 뜨거워질 것”이라며 “요즘엔 콘도나 150만 달러 이하 딘독주택의 경우 12명 이상 오퍼를 내는 것이 다반사”라고 전했다.

김진성 중개인도 “실수요든 투자 목적이든 부동산을 구입할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 바로 최적의 시기”라며 “고객들은 모기지 상환금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이자율에 상당히 민감하다. 변동금리로 45만 달러를 모기지로 받은 집주인은 월 상환액이 115달러 정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김정숙 중개인은 “스트레스 테스트 완화와 더불어 이번 금리 인하로 주택시장이 급격히 활성화 될 것”이라며 “2월부터 주택수요에 불이 붙었다. 시중에 나온 매물 10개 중 9개에 복수오퍼가 붙었다. 겨울에 바닥을 친 부동산시장이 앞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광역토론토 평균 주택가격은 91만 달러다.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11만 달러, 반단독 87만 달러, 타운하우스와 콘도는 각각 73만 달러, 67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노스욕과 리치먼드힐이 108만 달러였고 번 115만 달러, 미시사가와 뉴마켓은 각각 89만 달러와 83만 달러에 거래됐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