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가능성 ↑ 루니강세 덕 물가안정세

루니(캐나다달러)의 강세에 따른 전반적 상품가격 하락으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물가가 안정국면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연방통계국은 18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2.5%, 계절별 가격변동이 심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지수(Core CPI)는 1.6% 오르는 데 그쳐 작년 4월 이후 최저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PI는 전달에 비해서는 0.3% 상승했으며, 핵심 CPI는 변동이 없었다. 휘발유가격은 1년 사이 17.6%나 올라 물가를 끌어올린 최대요인으로 작용했으며 모기지 이자비용(+7.0%), 주택비(+5.1%) 등이 뒤를 이었다. 휘발유 가격의 급등은 이 기간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에 접근하는 등 초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신차구입 및 리스, 청과류, 컴퓨터장비 등은 1년 전보다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1월이면 이듬해 신모델들이 출시돼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승용차 구매와 리스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3.9% 하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환율급변으로 자동차업계가 국내소비자의 미국행을 막기 위해 차량가격을 조정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는 알버타주의 물가가 작년보다 4.7%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온타리오와 BC주는 각각 2.4%, 1.3% 상승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올 여름부터 지속되고 있는 물가안정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핵심물가상승률이 통제목표치인 2.0%를 밑돎에 따라 중앙은행이 내달 22일 정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이 달 초에 이어 또다시 0.2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