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내년 중반까지 동결 경제 빠른 회복...

연방 중앙은행이 10일 국내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의 저금리는 내년 중반까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달러(루니) 강세가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은은 지난 7월 전망에서 3/4분기 1.3%, 4/4분기 3% 회복을 내다봤다. 이날 새 예상치를 내놓지는 않았으나 당초의 올해 -2.3%, 내년 3% 성장보다 좋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시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현재의 0.25% 금리가 내년 7월까지는 동결된다는 것이다. 중은은 현재의 경제회복이 대부분 저금리 정책과 경기부양, 금융기관 지원에 따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민영부문도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는 있으나 루니 강세로 수출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9일 외환시장에서 루니는 미화 92.51센트의 강세로 마감했으며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미화 1달러 시대 재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유종수 전알고마대 경제학교수는 “중은은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미 발표한 내년 중순까지의 저금리 유지를 바꾸지 않을 것이다. 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중해야 하기 때문이다”면서 “사실상 불황이 끝났어도 현재의 경제상황으로는 이자율을 올릴 수 없다. 회복이 빠르다지만 바닥에서 나오는 수준이고 제조업 가동률이 매우 낮아 물가가 오를 수 없는 구조다”라고 주장했다. 루니 강세에 대해서는 “중국, 인도 등의 경제가 빨리 회복돼 원자재 수요가 늘면서 당연한 형상이다”며 “최근 루니가 급하게 올라 잠시 주춤했으나 올 연말에도 미화와 1-1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