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 주택시장 회복 빨라질 것 캐나다 부동산 업계 ‘봄부터 뚜렷한 차이 예상’

(토론토) 연방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며 캐나다 주택시장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3월 이후 8차례 연속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한 연방중앙은행은 정례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4.5%로 유지키로 했다.

중앙은행은 지난 1월 과도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기준 금리 인상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실제로 금리를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친 영향과 향후 경기 동향을 유심히 살펴볼 것”이라며 “물가상승률 목표 2%대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기준 금리 동결로 주택시장의 조정국면이 막바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토의 경우 지난 2월 거래건수가 크게 줄고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번 금리 동결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토론토 부동산전문사 ‘센츄리 21’의 부동산 중개인 파리테스 파렉는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라며 “본격적인 이사철인 봄이 되면 이와 같은 분위기는 더욱 강해질 것이며 이러한 현상이 일시적인 조짐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여름까지 이어질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전문회사 로열르페이지의 필 소퍼 대표 또한 “이전보다 거래 건수와 가격 상승폭은 여전히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명한 것은 지난 2월이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금리 동결로 봄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미국의 추가금리인상 유력한 가운데 연방중앙은행의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며 “미국 금리가 계속 오르면 중앙은행은 캐나다 달러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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