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내년 초 캐나다환율 700원대 예상” 원화캐나다 달러 환율 800원선

원화강세에 따라 캐나다달러(루니) 환율이 800원 선에 턱걸이 했다. 캐나다외환은행 최문석 과장(환율관리)은 6일 “당초 12월 환율을 820원대로 예상했는데 800원대까지 빠졌다”며 “오는 12일 미국의 금리 발표가 변수지만 동결을 예상하면 3개월 정도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말에는 770~780원선까지 예상된다”고 말했다. 블루어지점측은 “유학비나 한국 부모에의 송금은 환율변동과 관계없이 꾸준하나 최근 한국의 부동산 등 자산을 처분해 송금하려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화 약세에 기인했으며 루니에 비해 원화가치가 특히 올랐기 때문이다. 5일 현재 캐나다 1달러의 기준환율은 801.71원, 한국에서 캐나다로의 송금은 809.72원, 캐나다에서 한국에 송금은 793.70원(전신환 기준)이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면서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웃음 짓는 쪽은 유학생 및 항공업계, 수출업체 등. 항공업계는 미화가 하락하면 유가 및 달러화 결제 이자 등의 부담이 크게 줄어 실적 개선 효과로 나타난다. 반면 관광업계, 수입업계 등은 원가 부담이 커진다. 모국관광이 많은 한인여행업계는 수익률이 하락한다. 미 달러 약세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면서 경착륙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금리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미화 대비 환율은 5일 장중 한때 9년1개월 만에 처음으로 910원대(919.70원)로 떨어졌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