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주택 거래활기 여전 5월 첫 2주 물량 전년동기 능가

타운홈·콘도 등 ‘소형’ 선호 토론토의 주택시장 활황이 올해 말께는 둔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연방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5월 기존주택 거래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기록적인 활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CMHC는 올해 토론토 일원에서 8만3천채의 기존주택이 거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8만4,854채로 기록을 세웠던 2004년보다 2.2% 감소한 수치. 또한 토론토부동산협회(TREB)는 올해 상반기 들어 주택거래가 이미 둔화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를 통해 임자가 바뀐 집들의 수가 지난해 동기간보다 4% 줄어들었다는 것. 그러나 TREB측은 5월 상반기 두 주 동안에는 지난해 5월 첫 두 주 동안(4,367건)과 같은 수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활기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신축주택의 경우에도 CMHC는 올해 착공물량이 3만9천가구로 지난해보다 7%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이는 여전히 사상 여섯 번째로 많은 양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60%는 다가구 주택인데, 이것은 단독주택의 높은 가격 때문에 접근할 엄두를 못내는 일부 주택구입자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CMHC측은 지적했다. CMHC는 춘계 주택시장 보고서를 통해 “지난 5년간 지속된 가격상승 압력으로 인해 많은 구입자들이 타운하우스나 콘도같은 좀더 작은 유닛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CMHC의 시장분석가 데이너 세나그마씨는 “올해 금리가 크게 인상될 확률이 희박한 가운데 첫 내집마련자들은 계속해서 주택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주택가격 상승으로 구입여력이 달리는 이들 사이에서 덜 비싼 타운홈과 콘도 유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