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주택 시장, 안정세 유지 9월 주택 거래량 3% 상승, 가격은 안정

15일 전국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9월 전국의 기존 주택 경기가 두 달 연이어 활발해졌다고 밝혔다. 주택공급이 줄어들면서 매매 대기 기간 역시 두 달 연속 단축되었다. 매물정보시스템(MLS®)을 통해 집계된 지난 9월의 주택 거래량은 계절요인을 반영할 때 월간 대비 3% 상승했다. 지난 8월 거래량이 한 달 새 증가한 까닭에 9월의 거래량은 지난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위니펙, 캘거리, 몬트리올에서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계절별 요인을 반영한 거래량이 증가하였다. 계절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9월의 전국 실 거래량은 작년 같은 달 기록보다 19.8% 낮았으나, 지난 3년 동안의 9월 거래량보다 그리 낮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의 거래량을 고려할 때, 남은 기간 동안 연간 거래량의 신장세가 기대된다. MLS®에 새로 등재된 주택 물량은 8월에 비해 큰 변동이 없어 계절별 요인을 반영할 때 0.7%포인트 상승에 그쳤으며, 지난 4월 최대값을 기록했던 때보다 15% 낮은 수준이다. 조지스 파후드 CREA 회장은 수요와 공급이 다시 균형을 맞춰 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는 지역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별 상황과 전국 상황이 다른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팔려고 할 때 해당 지역의 거래상황을 중개인과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국적으로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경향이다. 전국의 평균 주택가격은 33만 1천89달러로 1년 전과 동일하다. 평균 주택가격이 작년 한 해 수준과 동일한 수준을 보인 것은 지난 8월에 이어 9월이 두번째다. 지난 9월 전국 주택가격의 가중평균은 연간대비 3% 상승에 그쳐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가중평균의 상승세는 9월까지 6개월간 줄어들고 있다. 국내 주요 주택 시장의 평균 가격은 연간대비 1.3% 상승했으며 가중평균도 5.7% 올랐다. 매매 대기 기간은 현재 시점의 매물량이 현재의 주택 거래 비율 기준에서 몇 달 내에 거래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으로 현 시점에서의 수요와 공급간의 균형 정도를 측정하는 기준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계절요인을 반영한 매매 대기 기간은 9월 전국적으로 6.6개월이었으며, 7월의 7.2개월, 8월의 6.9개월보다 짧아졌다. 그레고리 클럼프 CREA 수석경제분석가는 3분기에 모기지 이율이 낮아진 덕에 지난 몇 달 간 거래가 활발했다며, 금리변동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주택 구매력에는 여전히 여유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 변동 전망이 경제력과 고용 시장이 약화된 것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내년에 경제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소비자는 심리적 부담감을 계속 느낄 것이며 더불어 내년 금리 인상에 대비해 부채규모를 줄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 수준이 계속 낮고 안정적이라고 해서 주택 수요나 시세가 오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