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일단유지’ 중앙은행 인상시기 저울질 중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예상대로 기준금리(1%)를 변경하지 않았다. 중은은 그러나 “금리인상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중은이 31일 열린 정례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었다. 중은은 유럽의 부채위기, 미화에 강세를 보이는 캐나다화(루니)가 수출업계에 끼치는 영향 등으로 인해 당장은 금리를 올릴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중은은 올 1분기 3.9%의 눈부신 성장을 보였던 캐나다경제가 벌써 주춤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국소비자들의 지출이 계속 줄어드는 것 등의 여파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은은 최근의 국내 물가상승률이 예측했던 것보다 더 높게 유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높은 에너지가격과 일부 주정부들의 세금정책으로 인해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3%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지만, 전체 인플레이션과 계절적 가격변동이 심한 휘발유 등을 제외한 핵심물가상승률(core inflation)은 늦어도 내년 중반까지 중은이 목표로 정한 2% 수준으로 수렴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을 감안, 최근 일부 전문가들은 중은이 오는 9월까지 금리를 계속 묶어둘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린 바 있다. (자료: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