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현행 1% 유지 19일 연방 중앙은행

19일 연방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현행 1%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 글로벌 경기회복 부진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했다. 이날 마크 카니 총재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더디고 전세계 경기회복 또한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소비와 가계활동 역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기 부양조치를 축소하거나 후퇴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경제전문가들은 중은이 지난 6월 이후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앞으로는 가계부채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외환은행 변창진 부장은 “올해는 더 이상 금리인상이 없고 내년 1/4분기에 가능하다. 관건은 G20에서의 각국의 공조에 달려있다”며 “미-중-일이 환율전쟁을 벌이고 있어 의미 있는 결과도출 보다는 첨예대립이 예상된다. 미국은 연말쯤 양적완화를 실시하며 이 경우 캐나다만 금리를 올리면 경제가 어두워져 저금리 기조가 오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앞으로는 경기가 분명히 좋아지나 속도가 문제다.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이다”면서 “내년에는 금리를 1% 정도 올릴 수 있으며 경기 정점이 2012년말쯤에 온다. 일본은 미국에 협조적이나 중국이 거부하고 있도 G20에서 위안화 절상이 강하게 요구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언제 인상할지 힌트를 주지 않았으나 12월은 건너뛰고 연말과 내년초 경기를 본 후 빠르면 3월쯤 인상할 것이다”라며 “내일 분기별 경기전망을 발표하며 미국과의 상관관계가 크다. 이머징 마켓 회복도 하반기들어 둔화됐고 국내는 HST 영향 등으로 소비 및 주택시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오는 22~23일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해 각국의 환율에 대해 조율할 전망이다. 이날 중은은 2010년 경제성장률을 기존의 3.5%에서 3%로, 2011년 성장률은 2.9%에서 2.3%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반면 2012년 성장률은 2.2%에서 2.6%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