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75%, 중은 또다시 0.25%P↑ 연방 중앙은행

연방 중앙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0일 마크 카니 중은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0.75%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선진 G7 중 처음으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경제전문가들은 올 들어 강한 경기회복세와 일자리 창출에 따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날 카니 총재는 앞으로의 금리 인상은 부진한 글로벌 경제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은은 경제성장율 전망을 올해 3.5%(종전 3.7%), 내년 2.9%(3.1%)로 각각 낮췄다. 올해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회의는 오는 9월8일, 10월19일, 12월7일 등 3차례 남아 있으며 한인 전문가들은 한두차례 쉬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사실 오늘은 안 올릴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경제가 약한 상태라 지켜봐야 한다. 다음번에는 동결하고 올해말에 한번 더 인상할 것 같다. 주식과 환율이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데 부정적인 분위기다. 급등해야할 환율이 미화 94센트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TD은행 손종호 부장은 “올해 한두차례 더 올리고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미 경제가 얼마나 살아나느냐에 속도와 폭이 의존한다. HST(통합세)와 이자율 인상 여파로 부동산이 예상보다 많이 냉각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늘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 미국은 2012년 가야 금리를 올릴 수 있어 캐나다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으나 아직 여유가 있다. 한꺼번에 올리면 충격이 커 서서히 상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캐나다외환은행 변창진 부장은 “이번은 그냥 갈 줄 알았는데 HST 영향이 컸던 것 같다. 7월 물가가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올랐을 것으로 미리 내다본 것이다. 카니 총재가 외부 여건을 우려한 것은 미국, 유럽 경제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이다. 9월 다시 0.25%P 인상 후 내년으로 넘겨 추가 1% 정도 상향할 것이다. 미국은 내년에 인상을 검토할 것이며 연말 환율이 1-1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자료: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