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1% 유지 인상 임박 강력 암시

“국내경제 건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은 19일 정례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으나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다 ‘노골적’으로 암시했다. 마크 카니 중은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럽·미국의 부채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캐나다의 정부재정 등 경제환경은 여전히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은은 “근원물가상승률(core inflation)이 억제한도인 2%에 도달할 시기가 당초 예측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의 물가상승률이 201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은은 금리인상과 관련, 지난 5월31일 정례회의 때 사용했던 ‘결국은(eventually)’이란 표현을 이번 보고서에선 사용하지 않았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를 금리인상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CIBC의 에이브리 셴펠드 분석가는 “적어도 연말 전에 금리가 오를 수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다. 캐나다와 미국의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짐들이 늦어도 10월쯤부터는 관측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올 예상성장률을 지난 4월 내놓은 2.9%에서 2.8%로 소폭 하향조정했으나 내년(2.6%)과 내후년(2.1%)의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했다. 중은은 또한 지난 2분기의 경우 일본 대지진·쓰나미의 여파로 경제성장속도가 다소 둔화됐지만 3분기부터는 다시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은의 다음 정례회의는 9월7일로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