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리즈-나들이, ‘소블 비치’ 휴론 호수가 만든 거대한 백사장

뜨거운 여름도 정점을 지나 조금씩 가을로 가고 있다. 더울 땐 너무하다고 불평도 하지만 그래도 여름이 이대로 끝난다면 아쉬울 것도 같다. 특히 아직까지 호숫물에 발 한번 담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겐. 하지만 아직 시간은 있다. 바다처럼 넓은 오대호를 가진 온타리오 주민들에겐 2-3시간 드라이브 거리 안에 해변같은 백사장과 넘실거리는 파도를 제공하는 비치가 지천이다. 소블 비치(Sauble Beach)는 대표적인 온주 휴양지 중의 하나다. 온타리오 호숫가가 지겹다면 더욱이 가볼만 한 곳이다. 휴론 호수가 만든 거대한 백사장은 한여름 피서철엔 해운대 못지않은 인파로 붐빈다. 이 비치는 장관을 이루는 일몰로 명성을 얻었다. 호숫물을 붉게 물들이며 떨어지는 일몰을 보노라면 세상사 모든 시름이 잊힌다. 그저 아름다운 대자연이 만드는 경이로움에 감동할 뿐이다. 이번 주말(5-7일)엔 ‘소블 비치 샌드 페스티벌’이 열린다. 온가족이 함께 참여해 모래로 성이나 동물 등의 모양을 만들고 경연을 펼친다. 모래 조각 전문가들도 나와 근사한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적 감각이 덜한 사람들은 비치 발리볼 대회에 참여하거나 패들 보트 경주에 나갈 수도 있다. 또한 6일(토)엔 50-60년대 클래식 카 430여대가 모이는 대규모 전시회도 열린다. 숙박시설은 커티지, 방갈로, 모텔 등 다양하다. 캠프장도 주립공원안과 사설 운영지역 등에 많은 편이다. 주립공원은 그러나 5개월전부터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이용하기 어렵다. 사설 캠핑장은 쉽게 예약할 순 있지만 샤워실 이용시 별도로 돈을 내야하는 등 불편한 점도 많다. 주변 트레일 코스도 산책에 적합하다. 단, 모기가 극성을 부리므로 숲에 들어가려면 모기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saublebeach.com 참조. (자료:캐나다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