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진불도 다시보자” 절전 비상

4월1일부터 전등, 커피포트, 오래된 주택의 경우 온수 등의 사용(전기)요금이 적게는 6%에서 많게는 18%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는 전기사용량이 과히 많지 않은 일반 가구의 경우 월 9달러 선의 요금인상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이나 모텔 등의 경우는 비록 소규모 비즈니스라 해도 월 300달러까지 추가 부담할 수 있다. 드윗 던칸 온주에너지장관이 지난해 말에 언급한 이 전기요금 체제에 따르면 주택이나 소규모 비즈니스의 경우 월750KWH 이하의 전기를 사용하면 6%, 이를 넘어서면 18%까지 인상된다. 월 전기 사용량이 750 KWH 이하일 때는 전 보수당정부가 동결시켜 놓은 KWH당 4.3센트에서 4.7센트로 소폭 오르나 이를 넘어서면 5.5센트로 크게 인상되는 것이다. 자유당 정부는 전기요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인상조치 한다며 많이 사용하면 비싼 요금, 적게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싼 요금을 부담하는 요금체계라고 밝혔다. 새 요금체계에 따르면 주택의 경우 월 750KWH를 사용할 때의 전기요금은 월80달러73센트에서 85달러55센트로 4달러82센트(6%) 오르며, 월1,000KWH를 사용하면 6달러(연 72달러) 인상된다. 비즈니스의 경우는 연25만KWH까지 동결돼 있었으나 이제 연20만KWH 사용시 추가로 2천328달러를 더 부담해야 한다. 이 새 전기요금 제도는 일단 내년 5월까지 적용하는 것으로 돼 있으며, 온주 정부는 새로운 ‘스마트’ 계량기를 도입해 피크 시간대와 한밤중의 사용량에 요금차이를 둘 계획이다. 달턴 맥퀸티 온주수상은 최근 전기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계량기’를 도입, 요금차등제를 실시한다며 ‘스마트계량기’ 설치비(최고 500달러)는 각 가구에서 부담하게 되나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주정부가 부담한다고 밝혔었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계량기는 단순히 사용한 KWH만 표시하게 돼있다. 그러나 ‘스마트계량기’는 언제 전기를 사용했는지까지 표시, 시간대에 대한 요금을 정산할 수 있게 된다. 새벽에 식기 세척기를 사용하면 오후 피크시간대에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요금이 부과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하루중 시간대에 따라 차등요금을 부과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는 있으나 8억달러에 달하는 ‘스마트’ 계량기 설치비 부담으로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