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한인운영 첫 장승공원 개장 “동포들에겐 입장료 절반”

“한인동포들에겐 입장료의 절반만 받습니다.” 세계적 관광명소 나이아가라폭포 인근에 조성된 한인동포 최초의 유료 장승공원(Niagara Totempole & Wood Carving Park)이 새봄을 맞아 최근 개장했다. 지난해 6월28일 문을 연 이 공원(2006년 6월15일자 1면)은 나이아가라 강과 폭포의 물이 만나 이루어진 월풀(Whirl Pool)공원 안 2에이커 부지에 조성됐으며 한국의 전통미가 물씬 풍기는 장승, 인디언 토템폴, 캐나다 국기인 하키 및 자연사랑, 동물사랑, 인생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주제로 한 목공예조각 등 600여점이 세워져있다. ▶나이아가라 인근에 최초의 유료 토템공원을 만든 김의생씨가 현장학습을 나온 초등학생들에게 장승의 유래와 제작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들 작품은 장승공원 대표인 김의생(57‧ Frank Kim)씨가 지난 수년간 온갖 열정을 쏟아 제작한 것들이다. 김대표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에는 오픈준비에만 바빴으나 올해부터는 보다 알찬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대표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프로젝트는 어린이 현장학습과 캐나다-미군병사 상을 조각하는 것이다. 특히 김대표는 오는 2012년 캐-미 전쟁 200주년 기념행사에서 전시할 양국군인상 각 100여개씩, 총 200여개의 군인상을 조각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캐나다군인상 70여개가 완성됐다. 김대표는 “군인들의 각양각색 얼굴표정은 물론, 조각작품에 유니폼까지 입히니 주변의 반응들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씨는 요즘 하루에 16시간 이상씩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인근 초‧중‧고교에서는 이 공원이 어린이들 현장학습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학교마다 캐네디언인디언 문화체험을 필수과목으로 정해놨기 때문이다. 김대표는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인디언문화와 함께 목공예조각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공원을 찾는 한국인들에게는 단체 및 개인 모두에게 절반가격의 혜택을 부여한다. 일반 입장료는 성인이 7달러이지만 한인은 4달러만 받는다. 개장 첫해인 작년에는 모두 8천여명이 방문했다. 이중 나이아가라를 찾는 미국인이 60퍼센트 정도를 차지했고 캐나다 및 외래 관광객이 25~30퍼센트에 달했으나 한국인은 2퍼센트 미만으로 미미했다. 김대표는 곧 토론토의 한인여행사협회 등에 공문을 발송해 단체관광 등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대표는 “장승은 예술 공예품이지 종교적 우상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영문 웹사이트: http://www.niagaratotem.com/블로그: http://blog.naver.com/frank0416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