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금리 바닥, 뛰는 집값…주택개조 호기 '투자'보다 '필요' 먼저 생각

주택가격 폭등으로 에퀴티가 많아진 데다가 이자율까지 낮아 집단장에 나서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에퀴티를 이용해 주택을 수리하기에는 아주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집단장은 집을 팔 때 더 좋은 가격을 받겠다는 목적보다는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스타일 또는 필요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 주택을 리모델링하면 가격은 물론 올라간다. 특히 부엌이나 화장실은 다른 곳을 업그레이드하는 것보다 훨씬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고 해서 주택을 팔 때 비용을 모두 뽑는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전문잡지 ‘리모델링’에 따르면 리모델링한 지 1년 정도 지나 집을 팔면 업그레이드 비용의 80% 가량을 뽑을 수 있다. 주택을 수리하거나 리모델링할 때 염두에 둬야 할 일들을 정리했다. *집값도 떨어질 수 있다 주택가격 상승폭은 편차가 심하다. 지역이나 주택종류에 따라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집값상승을 기대해 과다한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했다가 가격이 떨어지면 적잖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업그레이드냐 보수냐 주택 리모델링은 외향적 모습을 크게 바꿀 수 있다. 하지만 주택보수는 그렇지 못하다. 지붕을 새것으로 바꾼다든가, 집 기반을 고치고 수도관 또는 전기배선을 다시 하는 등의 주택보수는 가격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단지 잘 관리해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4~5년 이내에 집을 파는 데는 보수가 큰 도움이 된다. 집을 팔려고 내놓으며 이것저것 손을 보려면 비용이 더 들어간다. *지나친 업그레이드는 금물 집을 팔 작정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지나치게 많은 부분을 뜯어고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 조금만 손을 보아도 집값이 크게 달라지는 부분들이 많다. 예를 들어 500달러 정도면 마당과 정원을 정돈, 주택을 말끔해 보이게 만들 수 있다. 페인팅을 한다거나 마루를 수리하고 카펫을 갈아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주변 주택을 고려하라 동네 주택들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만일 방 4개짜리 주택단지에서 방 3개짜리에 살고 있다면 방을 하나 더 늘리는 것도 좋다. 그만큼 가치가 올라간다. 비용조달 모아둔 현찰로 고치는 경우도 많지만 주택 에퀴티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금인출 재융자 재융자를 하면서 현금을 더 뽑아내는 것이다. 요즘 이자율이 낮아 현금을 더 뽑아도 월상환액 부담은 크지 않아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모기지 갱신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을 경우 부담해야 할 각종 벌금이나 비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 *홈 에퀴티 론 2차 융자라고 부르며 고정 이자율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자율은 대체로 1차 융자보다 2%포인트 정도 높다.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HELOC) 에퀴티를 담보로 일정 금액까지 수시로 필요한 만큼 돈을 꺼내 쓸 수 있는 방법으로 이 또한 2차 융자에 해당된다. 이자율은 우대금리에 따라 오르고 내린다. *신용카드 집을 곧 팔겠다는 생각으로 수천달러 정도 지출해 수리를 할 계획이라면 차라리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집이 팔릴 때까지 이자 정도만 내는 것이다. 그러나 카드 부채가 많아지면 은행에서 판단하는 신용점수가 낮아져 다음 주택을 구입할 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딸린 박스) 좋은 건축업자 찾기 전국리모델링협회가 밝힌 ‘제대로 된 컨트랙터’ 찾는 요령을 소개한다. ▲작업을 하는 일꾼들을 지휘하는 수퍼바이저가 누구인지를 알아두고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 놓는다. ▲수리 계획을 상세히 알아둔다. ▲건축면허나 상해보험 등 관련 보험가입 여부를를를 물어보고 관계기관에 이를 확인한다. ▲컨트랙터가 이미 공사를 했던 주택 등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받아 작업에 대한 만족도를 물어본다. ▲공사에 시 등 정부허가가 필요한지를 컨트랙터에게 물어본다. ▲느낌이 좋지 않으면 다른 컨트랙터를 알아본다. ▲작업을 의뢰하기 전에 가격과 사용재료 등을 포함하는 견적서를 받는다. ▲돈을 한꺼번에 주지 않고 작업진척 상황에 따라 나눠 지급한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 계약서에 서명을 한다. 계약서에는 가격, 워런티, 작업일정, 페이먼트 스케줄 등을 포함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