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세금인상 없다” 긴축 및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적자 극복

내년도 예산안 책정을 앞두고 있는 온주 그레그 소바라 재무장관이 16일 2005년에는 세금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전 보수당 정부로부터 55억달러에 해당하는 적자를 물려받았으나 긴축 및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야당측에서는 이에 의구심을 강하게 나타냈다. 지난해 선거 캠페인 당시 자유당은 정권을 잡으면 절대 세금인상을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으나 전 보수당 정부가 남겨놓은 55억달러의 적자를 발견한 후 달턴 맥귄티 수상은 의료비를 개인당 연 900달러까지 인상, 공약을 깨뜨린 바 있다. 이날 소바라 장관은 “폭넓게 볼때 우리는 효율을 높여 재정을 절감할 수 방법들이 많이 있다”며 “예를 들어 정보기술에서 1억달러, 온주 부동산 개발공사에서 5천만 달러 등의 예산절감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소바라 장관은 비록 내년도 온주경제가 전국평균 성장에도 이르지 못하고, 22억달러의 적자가 예상되나 이 기간 3억5천만달러, 2007-8 회계연도까지 7억5천만달러 선의 절감이 기대돼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야당인 보수당의 존 토리 당수는 “어디 지켜보자!”며 소바라 장관의 세금동결 발언에 의구심을 표명했다. 신민당의 하워드 햄턴 당수도 “자유당이 2005년에 세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과연 지킬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과거 의료비 인상 등에 빗대 “믿었다가 발등만 찍혔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