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상승은 필연적 내년 전망 이자율· 개스값은 그대로

코로나 대유행은 사람들이 돈을 쓰는 방식도 모두 바꾸었다. 개인 위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소독제와 물티슈 마스크에 많은 돈을 썼고 심지어는 화장지 사재기 현상도 발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새해에도 식료품등 일부 소비재들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비필수 상품들에 대한 구매수요는 코로나가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말부터 살아날 것으로 추측했다.

 

** 식료품
로열은행의  경제전문가 네이슨 잔젠은 올해 식료품 가격이 2.5% 상승했으며 새해에도 2~2.5%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소재 댈하우지대 경영대학원은 보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전체 식료품 가격은 로열은행보다 더욱 가파른 3~5% 상승을 예측했다.  특히 육류 및 채소는 4.5~ 6.5%, 청과류는 2~4%. 

댈하우지대는 국경봉쇄와 공장폐쇄 등에 따른 유통망 마비, 노동력 부족, 실업률 상승 등의 원인이 식료품 가격상승을 초래,  4인 가족의 식품비 지출이 연간 695달러 늘어난다고 밝혔다.

** 소매업
 코로나 방역에 들어가는 추가비용이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전가돼 가격은 5~10% 인상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코로나 방역비품과 지침들이 앞으로 오랜기간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또한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세(GST) 부담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개스값
2020년은 원유업계 수난의 해였다. 특히 미국의 원유가격은 지난 4월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기에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여행빈도가 줄어들면서 개스가격이 폭락했다. 

로열은행은 “겨울이 되면서 가격이 다소 올랐지만 1년전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코로나가 지속될 내년에도 개스값은 제자리 걸음”이라고 말했다.

모기지 및 이자율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인 0.25%까지 떨어지면서 변동모기지 이율도 덩달아 크게 인하됐다.

기준금리는 앞으로 2년, 즉 2023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년 변동모기지 이율도 극도로 낮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채권 수익률이 다소 상승하면서 이에 연동되는 고정모기지 이자는 다소 인상될 수 있으나 2.5% 미만선을 유지한다. 

 

주택 가격
주택 가격상승은 저금리 정책과 높은 수요로 내년에도 지속된다. 

전국부동산위원회(CREA)는 내년 주택 평균가격을 9%가 오른 62만400달러로 예측했다.
반면 리맥스 부동산중개회사는 4~6%, 로열르페이지는 5.5%상승한다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부동산위원회는 “낮은 이자율과 함께 정부의 부양정책으로 돈이 시장에 많이 풀리면서 주택시장의 활성화가 필연적”이라며 “특히 같은 값으로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도시 근교의 수요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