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인 주종 업소 경기 개선 2011년 한인사회

2011년에는 한인사회에서 가장 많이 종사하는 편의점, 세탁소, 음식점, 유학 및 여행업 등의 경기가 어느정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면서 한인경기도 다소 살아날 것이라는 한인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업종이 한국에서의 자본이나 인구유입에 크게 의존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내년에도 한국에서의 방문자가 뚜렷이 늘어날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로얄은행 아브라함 신 부장은 “캐나다 기업들이 돈을 쌓아놓고 있다. 저금리가 이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며 “새해에는 기업투자들이 많이 일어나면서 국내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캐나다외환은행 변창진 부장은 “편의점, 세탁소 등이 한계이고 신규 이민자들이 안 들어오나 캐나다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기보다 환율 부담으로 해석한다”며 “캐나다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민지역을 미국으로 돌리고 있다. 환율만 하락한다면 다시 이민이 증가할 것이며 이미 바닥을 지나서 새해에는 이민자도 늘고 소규모 비즈니스도 좋아질 것이다”고 예상했다. 김경태(경제학박사) 투자상담가는 “경제변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 경제가 회복되면서 한인경제도 살아날 것이다”라며 부정적인 요인으로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한국자본이나 인구의 미국으로 이동, 대형백화점의 소매업영역 확대와 같은 구조적인 변화 등을 꼽았다. 21세기 한인부동산 권용철 지점장은 “최근 편의점들은 담배문제로 고민인 것 같다. 세탁소도 마찬가지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초기 편의점으로 기반을 잡은 유대인들이 지금 뭐하나 살펴보면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다. 힘을 합쳐 대형 투자회사 등을 만드는 바람이 불었으면 한다. 중국계 등 타민족은 이를 잘 하고있다”고 지적했다. 켈러윌리엄스 이건영 부동산은 “편의점 시대는 끝나가고 세탁업도 하락인데다 음식점은 너무 많이 생겼다. 영어 가능하면 부동산으로 몰리는데 10년째 이상기온이다. 여성은 미장원으로 많이 몰려있다”면서 “한국에서 인구유입이 감소한 것이 문제다. 내년에는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