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13일 토론토국제영화제 64개국 312편 초청

한국작품은 ‘놈놈놈’ 등 2편 칸·베를린·베니스에 이어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33회 토론토국제영화제(내달 4~13일·www.tiff08.ca)에 세계 64개국 작품 312편이 초청됐다. 이 가운데 한국영화는 ◆김재원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The Good, the Bad, the Weird·갤라 부문)’ ◆노영석 감독의 데뷔작 ‘낮술(Daytime Drinking·디스커버리)’ 등 2편이다. 평균 5~6편이 초청됐던 예년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지만 해외 한국계 감독 작품들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 2006년 장편 데뷔작 ‘방황하는 날들(In Between Days)’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재미 영화감독 김소영씨의 신작 ‘타이얼리스 마운틴(Tireless Mountain)’이 초청됐는가 하면 ◆캐나다 한인 2세 헬렌 이 감독의 ‘허스 엣 래스트(Hers at Last)’ ◆프랑스와 한국의 합작영화 ‘엑스펙테이션스(Expectations)’ ◆한국·아르헨티나·브라질 합작영화 ‘라이언스 덴(Lion’s Den)’ 등이 각각 선을 보인다. 이 가운데 ‘놈놈놈’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영화 및 유명스타들의 집합소로 불리는 갤라부문에 초청됐으며 주연배우 송강호·이병헌·정우성이 행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200억 원 상당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1930년대 만주 배경의 ‘한국형 서부영화’를 표방한 이 작품은 내달 12일(금) 오후 9시30분 로이탐슨홀(Roy Thomson Hall·60 Simcoe St.)에서 상영된다. 기타 초청작의 상영스케줄은 오는 26일(화) 발표될 예정이다. 영화제측은 수 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패스(pass)를 박스오피스(55 Bloor St. W.)에서 판매중이며 갤라(Gala)와 비자(Visa) 부문의 영화티켓은 오는 23일(토)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그밖의 개별입장권은 내달 3일(수) 오전 7시부터 판매된다. 티켓은 상영일 하루 전부터 전화 또는 박스오피스에서 오후 7시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당일권은 지정된 상영관 매표소에서 첫 영화가 시작되기 1시간 전부터 구입 가능하다. 매진된 경우는 상영시간 직전 극장 밖 대기선(rush line)에서 기다리면 남은 좌석이 있을 경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