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집 살다가 좁은 곳으로 이사하는 요령 “살림살이 줄여도 추억은 가져오자”

계획성 갖고 꼼꼼히 체크 이사할 때는 언제나 고민과 고통이 따르게 마련이다. 특히 단독주택에 살다가 콘도로 이사가는 경우같이 넓은 집에서 좁은 집으로 다운사이징할 때는 더욱 그렇다. 이사갈 집의 규모에 맞춰 살림살이를 줄이는 일 외에도 버려야 하는 물건들에 대한 애착과 추억도 함께 버려야 하는데서 생기는 아쉬움도 크다. 이렇게 집을 줄여 이사할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천천히 여유 갖고 계획을 이사갈 집에 맞춰 살림살이를 어느 정도나 줄여야 할지 여유를 갖고 살펴야 나중에 곤경을 겪을 확률도 줄어든다. 대개는 현재 넓은 집에 있던 살림살이를 과소평가하곤 한다. 또한 이를 버리는 시간도 너무 적게 잡는 경향이 있다. 2시간 정도면 비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실제 정리를 시작해보니 일주일 이상이 걸려 낭패를 보는 경우도 허다하다. 미리 계획을 세워 정리할 살림살이를 버릴 것과 팔 것, 기증할 것으로 구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들은 버릴 물건을 선정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반드시 가져가야 할 품목들 선정 살림살이를 줄여 이사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을 조금 바꿔 새로운 방식으로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새 집의 규모에 따라 가족들이 어떻게 사는 것이 보다 행복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한다면 책만 꾸릴 것이 아니라 편안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안락의자나 책장, 스탠드 조명도 함께 꾸려야 한다. 이렇게 새로 시작할 삶의 목표에 맞춰 꾸려야 할 물건들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실측, 사진… 살림살이는 이사갈 집 규모에 맞춰야 이사가는 새 집의 규모에 못지 않게 그 집의 특성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벽의 길이나 벽장 깊이 등 집안 곳곳을 세밀히 확인해야 들어가지도 못할 물건을 힘겹게 가져간 후 버릴 수도 없고 간직할 수도 없는 곤혹한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집 규모와 수납 공간, 방의 크기 등을 미리 정확히 확인하면 짐을 싸기도 쉬울 뿐더러 짐 풀기도 또한 쉽다. 새 가구를 주문한다면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입주에 앞서 새 집을 둘러 볼 시간이 있다면 그 기회에 줄자를 가져가 실측을 해 보고 사진도 구석구석 찍어 오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 문서는 따로…스케쥴 관리도 중요 이사 진행 수순에 따라 스케줄을 정하고 중요 서류는 따로 챙긴다. 중개인이나 집주인과 협의가 필요할 경우 관련 서류를 찾느라 기껏 잘 꾸려 놓은 이사짐을 다시 꺼내느라 허둥대는 경우도 많다. 서류 정리 외에도 이사 스케줄을 잘 정리해 이에 따라 하나씩 시행하면 그만큼 큰 어려움은 줄어든다. 누군가와 함께 산다면 서로 양보해 살림살이 줄여야 누군가와 함께 살 경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서로가 가져가고 싶은 물건을 양보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한 쪽의 이사짐이 너무 많아 분란이 생기기도 한다.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도 내 마음대로 처리하면 곤란하다. 또한 내 물건과 남의 물건, 함께 쓸 물건을 분리하고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는 것이 좋다. 이사짐 박스에도 반드시 소유주의 이름을 써 놓아야 좋다. 물건은 버려도 추억은 가져오는 방법을 집을 줄여 이사할 때는 버린 물건이 아까워지고 그 물건이 없이 어떻게 살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게 마련. 그러나 대개는 그 물건이 없어서 못 사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물건에 얽힌 추억이 아쉬울 따름이다. 아쉬워할 것 같은 물건들을 사진으로 찍어두는 등 물건은 버려도 추억은 가져오는 방법도 생각해 봄직하다. 그래도 아쉽다면 그 물건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좋다. 나중에라도 내 옛 물건들이 그 집에서 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아쉬움을 달래보라는 것이다. 그래도 또 아쉬워서 못 버리겠다면 일단은 작은 물건부터 박스에 그대로 넣어 이사할 때 가져간다. 당장은 꺼내놓지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들춰보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는 있을 것이다. 언젠가 다시 또 넓은 집으로 이사한다면 그 때 이 물건들을 꺼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잊지 말자.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