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대책 빠를수록 좋다’ 균형투자 중요 부동산, 금융, 비즈니스

최근 한인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노후대책 또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전문가들은 은퇴후 자금계획은 미리 준비 할수록 부담이 적다며 금융, 부동산, 비즈니스에의 균형투자를 권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한인들은 편의점업종에 치우쳐있어 자금사정이 나쁘고 은퇴 후 생활에도 신경을 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종근 투자계획사는 “마땅히 전환할 업종이 없다며 사양길의 편의점을 붙들고 있는 것은 잘못이다. 업종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노후대책은 빠를수록 좋다. 20대에 시작하면 부담이 훨씬 적다. 50대에는 이미 늦은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한곳에 치우치지 말고 부동산, 금융, 비즈니스를 3각축으로 해 균형투자를 해야한다”며 98년대 부동산 거품붕괴, 2000년대 기술주 주가폭락, 최근의 편의점 비즈니스 침체를 예로들어 투자 다변화를 추천했다. 노후대책으로 가장먼저 손꼽히는 것은 역시 RRSP. 구입한 만큼 세금이 공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득이 높은 사람에게는 유리하지만 연소득 2만달러 이하거나 신고소득이 적은 사업체 운영자는 도움이 별로 안된다는 설명이다. 보편화돼 있는 노후대책 투자로 뮤추얼펀드가 있다. 은행 적금은 낮은 이자율로 재산증식 수단이 못되나 뮤추얼펀드는 잘만 고르면 비교적 안전하고 장기적 측면에서는 높은 수익률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수료 등을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김경태 투자재무상담사는 “노후대책으로 펀드, 주식, 채권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식이 반드시 위험한 것만은 아니다”며 “최근 주식시장이 초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심과 전망에 따라 적절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는 것이 좋다. 캐나다는 석유, 천연가스, 광산 등의 원자재 분야가 강세이다”고 말했다. 10년 이상 장기투자가 가능한 사람은 유니버셜라이프(생명보험)도 노후대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금이 유예되고 연금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단점은 연봉 7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야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인들에게 가장 선호되는 노후대책의 하나는 역시 부동산 투자. 거주주택에 대해서는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일시적인 집값하락은 있으나 10년 이상을 보고 투자할 때는 집값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 비즈니스에 투자해 권리금 상승효과를 노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김남수 재정전문가는 “은퇴시기에 맞춰 미리 자금계획을 세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리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큰 차이가 있다”며 “최근에는 한인들도 RRSP만이 아니고 뮤추얼펀드 등 다양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