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취업자에 영주권 허용 대기시간 적체 크게 해소될 전망

앞으로 숙련 기술자의 이민이 보다 쉬워지고 이민시스템의 대기시간 적체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24일 조 볼페이 연방이민성장관은 “앞으로 7억달러를 추가 투입해 숙련기술자가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보다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 70만명이 대기하고 있는 이민심사 시스템의 근원적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새로 투입되는 이민예산은 랄프 굿데일 연방재무장관이 지난 14일 추경예산안으로 밝힌 이민자․원주민 보조예산 50억달러에 포함돼 있다. 숙련기술 이민 항목은 단기취업허가를 받아 이미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에 적용된다. 과거에는 영주권을 희망하는 단기취업자의 경우 반드시 캐나다를 떠나 모국 또는 제 3국에서 신청해야만 했다. 볼페이 장관은 “취업으로 이미 노동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기술인력이 영주권 때문에 출국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국내에 머물면서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예산은 3억달러로 특히 국내에서 공부중인 외국 유학생들이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성은 매년 7만명의 외국학생이 캐나다에 유학하고 있다며, 지식과 기술을 갖춘 외국학생이 졸업후 국내 체류를 희망할 경우 이민절차를 간소화하고 정착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나머지 4억달러는 향후 5년에 걸쳐 이민심사 시스템 개선에 투입된다. 관료주의에 발이 묶인 이민심사 대기자는 70만명으로 이중 50만명은 숙련기술자, 나머지 20만명은 가족으로 추정된다. 이민성은 이번 투자로 최고 12만명의 대기적체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