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평균 가격 토론토시 100만 불 육박

토론토지역의 올 주택거래량이 신기록을 향한 발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토론토부동산중개위원회(TREB)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 동안 8천채 이상 주택이 광역토론토(GTA)에서 거래됐다. 이로 인해 올 1~3분기 전체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나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주택과 콘도를 포함한 평균 거래가격도 현재 56만3,813달러로 1년 전보다 8.5% 더 높아졌다. 제이슨 머서 TREB 분석가는 “현재 속도가 유지되면 새로운 기록을 수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1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상황은 콘도 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토론토, 캘거리, 밴쿠버의 집값이 전국 평균을 실제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금리를 인상할 것을 연방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데이빗 마다니 분석가는 “오타와, 몬트리올, 핼리팩스 등지에선 집값이 이미 떨어지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평균 가계부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이자율을 올리면 소비자들을 더 큰 궁지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토론토, 밴쿠버 등지에서도 공급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수요도 줄어드는 ‘수료 피로(demand fatigue)’ 현상이 조만간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토론토에선 현재 단독주택 가격이 1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등 아직까지는 당초 예측을 초월하는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기존콘도 매매가격도 지난 9월 전년 동기 대비 20.2%나 상승했다. 특히 905지역에선 기존콘도 값이 같은 기간 32.2%나 껑충 뛰었다. 현재 토론토 시내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95만1,792달러, 905지역에선 65만6,0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