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콘도수요 급증…신입생 특수 기숙사·아파트보다 콘도

로열르페이지 조사 공동생활의 규칙을 지켜야 하는 기숙사나 학교 주변의 아파트보다는 쾌적한 새 콘도에서 생활하는 신입생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르페이지의 3분기 토론토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일대 대학가에 새 콘도의 수요가 급증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대학 신입생들이 점유하고 있다. 이는 자녀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환경을 제공하려는 베이비부머들의 배려 때문이다. 로열르페이지는 또 3분기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평소 높은 인기를 누려온 리버티 빌리지, 리버데일, 파크데일 등지에선 가격전쟁이 벌어질 정도였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가 호황을 누린 또 다른 이유는 금리 인상의 폭이 높지 않았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주택을 구입하기 위해 쇼핑에 나선 소비자들이 현 금리수준에서라도 집을 사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한 것이 거래증가로 이어졌다는 것. 3분기에 토론토의 단층 단독주택 평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가 오른 36만4,111달러로 조사됐으며 2층 단독주택의 경우 4.8% 상승한 45만9,250달러로 파악됐다. 콘도의 평균 가격은 3.6%가 오른 24만2,664달러였다. 한한편 지난달만 살펴보면 토론토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작년 9월에 비해 11%가 증가했다. 올 9월 토론토에선 7,326채의 주택이 거래됐다. 이에 대해 토론토부동산협회측은 “낮은 금리 덕분에 소비자들은 기존주택 구입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대출금리는 소비자들의 모기지 상환에 다소 여유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토론토 동부 피커링에선 단독주택의 거래량이 작년 9월보다 53%나 증가했다. 미시사가 쿡스빌·포트크레딧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28%가, 토론토 다운타운·하버프론트 일대는 35%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