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은 치과 공짜? 등록금에 보험료 포함...유학생도 해당

연 500~1천 불 치료비 커버 ‘올 학년도분’ 8월31일까지 온타리오 내 주요 대학의 등록금에 ‘치과보험료’가 포함돼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보다 훨씬 비싼 등록금을 내면서 비싼 진료비가 무서워 치과치료를 미루는 유학생들도 적지 않다. 베이뷰레인치과의 미셸 차 치위생사는 “상당수 대학생들이 자신이 낸 등록금에 치과보험료가 포함돼있다는 것을 모르고 자비를 들여 치과치료를 받고 있다”며 “반드시 학교에 문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온주 대학은 재학생들에게 연간 최대 1천 달러까지 치과치료비를 커버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올 학년도분 치과보험은 내달 31일까지다. 따라서 신경치료 등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경우엔 전년도 만기일을 앞두고 1차 치료를 받은 뒤 다음년도 보험혜택을 이용해 추가치료를 받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학교 치과보험은 일반적으로 학기시작(9월1일) 1개월 뒤부터 유효하다. 등록금에 치과보험료가 포함돼있는 대학교는 토론토(세인트조지·미시사가·스카보로)·요크·라이어슨·퀸스·맥매스터·워털루·OCAD 등이며 조지브라운·세네카 등 전문대도 포함된다. 기타 학교는 학과사무실에 해당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학교 치과보험은 정기검진·엑스레이·불소도포·스케일링·발치·충치치료 등 기본치료는 물론, 학교에 따라 폴리싱(polishing)이나 신경치료까지도 커버해준다. 단 신경치료는 대학과 보험사에 따라 커버율(10~80%)이 다르다. 커버액수는 요크대가 연 500달러로 가장 적고 퀸스대가 1천 달러로 가장 많다. 한인학생이 가장 많은 토론토대의 경우 캠퍼스에 상관없이 연 800달러다. 해택을 받으려면 일단 학교에 보험이 유효한지 알아본 뒤 치과에서 학생증을 제출하면 된다. 학비감면을 위해 치과보험을 들지 않은 학생들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학생회나 각 학교별 보험회사에 연락해 확인을 해 봐야 한다. 보험회사에 문의 시 보험번호(policy number)를 제출해야 한다. 각 학교별 보험회사 및 보험번호, 지원금액 등은 하단 박스 참조. 요크대학에 유학생 차유진양은 “크라운이 빠져 학교 내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가격 문의했을 때 500달러가 나와 경제적으로 부담됐지만 이가 시려 어쩔 수 없이 치료를 받았는데 정작 고지서엔 125달러만 나와 있었다. 놀라 물어봤더니 학비에 보험이 포함돼 있어 25%만 부담하면 된다고 하더라. 돈을 번 것 같아 기뻤다. 1년 내에 안 쓰면 사라지는 돈이라고 하니 반드시 잘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