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영어봉사 장학생 관심 불구 신청은 아직

올해 처음 시행되는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TaLKㆍTeach and Learn in Korea) 프로그램과 관련, 토론토를 비롯한 캐나다 한인동포학생들의 관심이 고조되고는 있으나 아직 신청자는 저조한 편이다(본보 4월17일자 A1면 참조). 토론토총영사관 교육원(원장 최철순‧사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 프로그램 시행소식이 발표된 후 한인대학생들의 전화문의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등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영어교사로 지원신청서를 접수한 사례는 별로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선발공고가 나자 한인동포대학생들의 전화문의가 잇따라 걸려오고는 있으나 올해 처음 실시되는 탓인지 실제로 지원서를 제출한 학생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라며 “신청마감일(6월15일)까지 아직 한달 여 여유가 있으니 막판에 많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는 현재까지 30여명 정도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실제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자 오타와대사관과 토론토총영사관 등 각급 공관은 일간지 광고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지원자격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 5개 국가의 교포대학생(2년 이상 이수자)과 한국관련 전공 외국인대학생으로 대학원생과 졸업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캐나다지역 모집 정원은 토론토총영사관 관할지역인 온타리오 및 매니토바지역 20명 등 총 40여명이 배정돼있다. 지원서는 오는 6월15일까지 오타와대사관, 토론토총영사관 등 캐나다지역 4개 공관에 제출하면 되고 지원자는 공관에서 1차 서류, 2차 면접심사를 받은 뒤 2차 심사까지 통과하면 한국으로 입국, 국제교육진흥원 또는 외부 전문기관이 실시하는 종합심사(면접, 에세이 등)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4~6주 간 한국문화와 생활양식, 영어교수법, 학생지도법 등의 연수를 받은 뒤 8월부터 한국의 농산어촌지역 초등학교에 배치돼 주 15시간(주 5회, 1일 3시간)씩, 6개월에서 1년 간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이들 학생들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 월 150만원 내외의 활동비 등이 지급되며 활동 후에는 정부인증서가 수여된다. 세계적으로 총 모집인원은 300~500명이다. 한국의 농산어촌지역 초등학교 중 원어민교사가 배치돼있지 않은 학교는 전국적으로 1500여 곳이며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우선 500여 곳을 선정, 교포대학생 강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이들이 한국어에 익숙지 않은 점을 고려해 한국의 대학생들과 1대1로 조를 이뤄 학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이 프로그램이 농산어촌 학생들에겐 질 높은 영어교육을 받는 기회가 되고 교포학생들에겐 고국을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질 있는 대학생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엄격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토론토총영사관교육원(416-920-3809, 교환 242). TaLK 웹사이트: http://talk.mest.go.kr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