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재즈 페스티벌 내달 10일…한인이 기획

토론토 재즈계를 이끌어갈 젊은 재주꾼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인 타악기 연주자 이명재(데이빗·30)씨가 기획한 ‘토론토 대학생 재즈 페스티벌’이 다음달 10일(토) 오전 11시 노스욕 멜라스트먼광장에서 열린다. 이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마련하는 페스티벌엔 22개 팀 14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페스티벌은 재즈 전문 교수진이 진행하는 매스터클래스, 젊은 재즈 뮤지션들의 앙상블 공연, 즉흥적인 잼 연주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출연진은 주노상 수상자인 커크 맥도널드(색소폰) 등 소수의 특별출연자 외에는 모두 토론토대, 요크대, 매길대, 험버칼리지, 모학칼라지 등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다. 한인 밴드로는 안젤라 이(보컬)씨 등으로 구성된 ‘디 안젤라’가 유일하게 출연한다. 험버칼리지에서 타악기를 공부하고 있는 이씨는 “2012년 뒤늦게 대학에 편입하고 국내 재즈페스티벌을 찾아다녔는데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었다”며 “지금은 학생들인 이들이 10년 또는 20년 후에 재즈음악계의 대표주자가 될 연주자들이라고 생각해 이들이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행사는 당일 밤 10시까지 열린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30여 개의 음식 부스도 설치될 예정이다. 웹사이트: www.tujazz.com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