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크게 늘었다 13학년 폐지·유학생 증가 영향

온타리오의 13학년(OAC) 폐지 영향으로 2003-04년 국내 사상 최고의 대학 입학률이 기록됐다고 연방통계국이 11일 발표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해당 연도 대학 신입생은 99만400명으로 그 전해보다 6.1%, 97-98년보다는 무려 20.4%나 늘었다. 이는 28년 만에 최고 수준이고, 6년째 증가세를 계속한 것이다. 또한 95년부터 18~24세 연령층의 대학진학이 27.5%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0~95년 사이에 태어난 일명 ‘에코붐(echo-boom)’ 세대들이 대학에 들어갈 나이에 도달한 데다 대학졸업장을 보다 널리 요구하는 오늘날 노동시장의 상황이 대학교로 향하는 사람을 늘리는 현상의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통계국은 “지난 25년 동안 국내 경제의 구조가 조금씩 변화되면서 대학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오늘날 보다 많은 직종들이 대학 졸업장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2003-04년의 경우 온주의 13학년 폐지가 대학입학률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13학년과 12학년 졸업생들이 한꺼번에 대학교로 향했기 때문. 통계국 보고서는 그 해 몇 명이 온주 고교생들이 대학에 진학했는지 자세하게 밝히진 않았으나 온주 대학입학률은 전년 대비 9.6% 늘어나 국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더 나아가 국내 대학교들이 7만 명 해외유학생을 유치한 것도 전체 대학입학률을 끌어올렸다. 유학생 수는 전 해보다 16.8% 늘었다. 한편 유학생 중 절반은 아시아 출신이었고, 이중 44%는 중국인이었다. 유학생은 전체 대학생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성별로 볼 때는 전체 대학생의 59%, 대학원생의 51%가 여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