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비 선진국 하위권 교육정책연구소 조사 16개국 중 11위

진학기회도 풍부 캐나다는 16개 조사대상국 중 대학등록비가 11번째로 저렴한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캐나다의 대학등록비는 유럽국가들보다는 비싼 편인 반면 미국과 호주보다는 싸다. 교육정책연구소(EPI·Educational Policy Institute)의 토론토 사무소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네덜란드, 핀란드, 영국과 미국에 이어 고교생들의 대학진학이 5번째로 쉬운 나라다. 각종 교육문제와 정책을 연구하는 비영리단체인 EPI는 토론토 외에도 미국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에 사무소를 갖고 있다. 이 단체의 알렉스 어셔 부회장은 “캐나다는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의 기회를 적절하게 제공하는 편”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대학생들에 대한 각종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것이 큰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 수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대학에서 받아드릴 수 있는 학생 수는 이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 국가들에서 대학생들의 평균연령은 18~25세였는데 국내에선 20대 후반인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어셔부회장은 “다른 나라들과 달리 캐나다에선 고교졸업후 바로 직장을 갖는 등 대학진학을 포기하거나, 당분간 미뤘던 사람들에게도 대학에 다시 입학할 기회가 비교적 많이 제공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에 핀란드의 경우 22세 연령층의 40%가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 나라에선 대학을 한번 포기한 학생들이 학교로 되돌아가는 것이 그만큼 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웨덴에선 정부가 모든 대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 이 나라에선 대학생들이 학비를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조사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EPI 웹사이트(www.educationpolicy.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학등록비 핀란드 3,654달러 네덜란드 3,666 스웨덴 4,390 벨기에(플라망어) 5,840 벨기에(불어) 6,452 아일랜드 6,851 프랑스 7,207 독일 7,700 이탈리아 7,847 오스트리아 8,030 캐나다 9,891 호주 11,420 뉴질랜드 12,013 영국 13,565 미국 14,844 일본 17,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