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토론토-인천 매일운항 연기 대한항공 “11월부터”

대한항공은 한-캐 항공자유화협정(오픈스카이)의 공식 발효가 예상보다 늦어지자 토론토-인천, 밴쿠버-인천 노선의 매일운항 계획을 변경했다. 대한항공은 당초 이 달 29일부터 토론토-인천, 밴쿠버-인천 노선의 매일운항 스케줄을 잡았다가 한-캐 정부의 오픈스카이 발효가 늦어지자 단계적인 증편(5일자 A3면)을 거친 후에 매일운항을 실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16일 대한항공토론토지점의 최중선 지점장에 따르면 우선 토론토-인천 노선의 매일운항은 11월로 연기됐다. 대한항공은 이에 앞서 현재 주 3회인 토론토-인천 노선을 이 달 29일부터 주 4회로, 6월부터는 주 5회로 늘릴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또 이 달 29일부터 매일운항 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던 밴쿠버-인천 노선의 경우 당분간 주 3회를 유지하기로 했다. 토론토지점 측은 “현재로선 오픈스카이의 공식 발효가 언제 이뤄질지 점칠 수 없기 때문에 소식을 기다리면서 일단 토론토-인천 노선의 매일운항을 11월로 늦췄다”고 밝혔다. 아무리 늦어도 11월 이전엔 오픈스카이가 발효되지 않겠느냐는 판단에서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밴쿠버에서 완전한 형태의 오픈스카이에 합의, 빠른 시일 내에 공식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해가 바뀐 후에도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에 대해 오타와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16일 “양국이 수시로 접촉하면서 협정문의 수정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며 “특별히 걸림돌이 될 만한 사항은 없고, 단지 캐나다 측의 문안작업과 검토가 우리 측 기대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구체적인 시기는 장담할 수 없으나 수정안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면 곧 발효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편 오픈스카이 합의 직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나의 캐나다 취항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3월 현재 아시아나의 캐나다 취항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한-캐 직항 독점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