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이 주택검사인 요주의 오랜 경력 검증된 전문가 찾아야

보험·협회 가입여부도 확인필수 자격미달의 주택검사인(home inspector)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집을 샀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집을 구입하기로 결정한 후 바이어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전문 검사인을 고용, 그 집에 하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홈인스펙터들은 능력이 없거나 여러 이유로 검사를 소홀히 함으로써 결국 바이어들에게 피해를 안겨주곤 한다. 어떤 홈인스펙터들은 주정부가 규정한 보험조차 가입하지 않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가 번거로운 법적절차를 밟지 않으리란 계산 아래 오히려 배짱을 부리기도 한다. 노스욕에 최근 집을 구입한 짐 베이커씨는 건축업도 겸하고 있는 홈인스펙터를 소개받아 점검을 의뢰했다. 이 주택검사인은 주정부의 건축규정을 빌미로 지붕과 벽난로 검사를 생략하는 등 대충대충 넘어갔다. 베이커씨는 집에 큰 결함이 없다는 이 「전문가」의 말을 굳게 믿었지만 입주한 지 20여일 만에 거실은 물론, 부엌과 욕실 천장에서 물이 새고 일부 마루바닥이 썩어 있으며 카펫 밑에 나무를 갉아먹는 벌레가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베이커씨가 문제를 제기하자 이 홈인스펙터는 『감춰진 결함이나 결함 개연성이 있는 부분은 검사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발뺌했다. 그는 소송문제가 거론되자 이런저런 핑계를 늘어놓다가 나중에는 『소송을 할 테면 해 보라』며 배짱을 부렸다. 문제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을 구하던 베이커씨는 이 문제의 홈인스펙터가 「돌팔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문가들은 『인스펙션은 하는 부분과 하지 않는 부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집에 수영장이 딸려 있으면 수영장도 검사해야 하며 다락이 낮더라도 지붕검사는 올라가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한 베테랑 주택점검인은 『부실한 주택검사로 인한 과중한 보험 부담 때문에 도중하차하는 홈인스펙터들이 많다. 현직을 오래 유지한 사람은 그만큼 실수가 없었다는 의미이므로 검증된 점검인을 소개받는 것이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련협회(온타리오의 경우 OAHI)에 가입돼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부가 규정하고 있는 주택점검사항에는 △난방체계 △중앙통제식 환기체계(에어컨 포함) △모든 배관 △전기 △지붕 △다락 △단열재 △벽 △천장 △마루 △창문 △대문 △집 전체 구조 △지하 △벽난로 △정원 및 부속시설 △해충 △붙박이 가전제품 △차고 등의 검사가 포함된다. 방음·방열·난방 기본 굴뚝통풍·정원배수도 ■주택 점검사항 온주주택점검인협회(OAHI)는 회원 홈인스펙터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점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관련정보: www.oahi.com 집 전체 구조 △차등침하(Differential Settlement): 대지가 움직임에 따라 집 구조에 금이 발생했는지 살핀다. △들보 및 가장자리 부패 △마루 결함 외관 출입문 및 방열, 방음 등 △사이딩 결함 △불안전한 데크, 난간 △창문 결함 지붕 노폐, 물 빠짐, 방수용 철판, 굴뚝 등 △오래된 지붕 널빤지 확인 및 낡은 토치다운 지붕 △없어진 지붕 널빤지 △썩고 낡은 물받이 검사 △지붕의 구멍이나 물 틈 배관 △샤워시설 △TPR(Temperatual Pressure Release) valve 1 검사: 온수·난방체계 △TPR 2: 정원으로 연결되는 배관 △아연도금 파이프나 쇠파이프 전기 △뚜껑 열고 두꺼비집 내부 전기연결 확인 △과열전선 검사1(중앙통제 전기 회로) △과열전선 검사2(실내 콘센트) △전기보호상자 없는 전선 여부 △집 전체 부하량 보온체계 △보일러 및 온수탱크 △연결돼 있지 않은 난방로 도관 △청소 및 보일러, 탱크 위치, 온도조절기 에어컨 △연결 여부 △물 새는지 여부 △에어컨 핀 내부 △천장, 바닥, 욕조 등 물자국 △벽, 커튼 물자국 △차고문 △가전도구 환기 △다락환기 △단열재 부착여부 △환기통 작동 벽난로 △굴뚝 통풍 △굴뚝의 금 정원 및 기타시설 △전기 △정원배수 △수영장·운동코트 (작은 박스) 한인 홈인스펙터 김석주 (416)560-5971 남영일 (416)279-1060 이병성 (416)898-8127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