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없어 집값 오른다 건축업계 "부지부족 심각"

집 지을 땅이 부족하다. 토론토의 부동산자문회사인 ‘클레이튼 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주택건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토지로서 개발업체들은 땅부족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용 가능한 토지를 공급하는 일은 주정부의 도움을 얻어 지자체가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지가 가장 모자라는 곳은 토론토 일원. 온타리오정부가 토론토 주변 180만에이커의 땅을 녹지대로 묶어 개발을 금지하도록 입법했기 때문이다. 핼리팩스도 노바스코샤주정부가 주택신축 승인을 위해 3개월의 대기기간을 적용하는 법을 도입, 1만헥타르의 대지에 적용함으로써 일부 지역에서 건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주 오렌지빌에서 소규모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전국주택건설협회(CHBA) 매리 로슨 전 회장은 “건설가능한 땅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 신축주택의 가격상승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조짐은 지난 10개월간 주택가격 변동에서도 느껴지고 있다. 연방통계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 2월 새집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가 올랐다. 집값을 구성 요소별로 볼 때 건설비는 내려간 반면 대지비용분은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