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프로그램 작은 보상, 큰 기쁨

■ 마일리지 프로그램 에어로플랜·에어마일스 대표적 일상생활화…신용카드와도 연계 흔히 ‘마일리지(Mileage)’제도라고 부르는 여행보상(Travel Reward) 프로그램은 우리 일상생활의 당연한 일부가 되어있다. 소비자보호 웹사이트 ‘프리퀀트플라이어닷컴(frequentflyer.com)’의 운영자 탐 윈십씨는 여행포인트가 아마도 세계 최신의 화폐일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이 포인트를 적립했다가 소비하며, 심지어 어떤 프로그램들은 플랜들 사이에 포인트를 이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에어로플랜(Aeroplan)’과 ‘에어마일스(Air Miles)’가 캐나다의 양대 여행보상프로그램이며, 양쪽 다 가입비가 없다. ‘에어캐나다’는 1984년 우수고객들에게 보상하기 위한 판촉도구로 ‘에어로플랜’을 시작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현재 회원이 600만명에 달하고 2003년에는 520억마일을 발급했으며 420억마일을 상환했다. 이 항공사가 지분 전체를 소유한 자회사가 되면서 ‘에어로플랜’은 1년에 140만장의 왕복여행 티켓을 발급했다고 밝히고 있다. ‘에어로플랜’ 프로그램은 다소 복잡하다. 회원들은 에어캐나다나 이 항공사가 속한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 네트워크 소속 17개 다른 항공회사들의 비행기를 타고 여행함으로써 마일리지를 얻고, 이 항공사와 제휴한 호텔과 렌터카 등을 이용하고 에어로플랜과 제휴한 CIBC 은행이나 아메리칸 엑스프레스 신용카드를 사용해 구매함으로써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오직 비행기여행을 통해 얻은 마일리지만이 ‘스테이터스 마일(status mile)’로 간주돼 회원들에게 항공기여행시 추가적인 특권과 서비스를 주는 더 높은 회원수준으로 올라가는데 보태질 수 있다. 추가적인 특권이란 좌석 업그레이드 내지 체크인 우선권 같은 것들이다. ‘에어마일스 리워드’는 92년 시장에 진입했고 현재 1,540만명의 캐나다인들이 가입해있다. 회원들은 100여개국 500개 행선지로 향하는 9개 여행사의 좌석들을 구입하는 에어마일스 여행사들을 통해 포인트를 상환받는다. 에어마일스 마케팅담당 부사장인 캐럴라인 파파테이토스씨는 이들 여행사들이 하루에 대략 1천장의 티켓을 예약한다고 말한다. 이밖에 주요은행들은 자체적인 여행보상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윈십씨는 “신용카드회사들은 항공사프로그램들과 경쟁할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비교가 되는 경향이 있다. 은행카드 프로그램의 차이점은 그들이 여행사를 통하고 소비자를 위해 티켓을 구입함으로써, 제한된 좌석수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자리를 얻을 기회가 더 좋다는 것이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은행 카드들은 에어로플랜과 에어마일스와 제휴한 카드들을 포함해 대개 연회비가 있다. 일부 금융기관들은 몇가지 보상제도에 기반한 신용카드를 제공하고 있기도 한데 각각 다른 수수료와 부상구조를 갖고 있다. 대부분은 1달러를 쓸 때마다 1마일 혹은 1점씩을 준다. 연회비가 높을수록 포인트를 더 빨리 적립하게 된다. 에어마일스와 제휴관계인 BMO은행의 경우, 세 개의 신용카드가 있다. 하나는 연회비가 없고 다른 두가지는 각각 35달러와 70달러의 연회비가 있다. 연회비가 없는 카드는 40달러당 1마일, 연회비 35달러인 카드는 20달러당 1마일, 연회비 70달러짜리 카드는 15달러를 쓸 때마다 1마일씩 적립이 된다. 아멕스 에어로플랜플러스 카드는 1달러 소비할 때마다 1에어마일씩을 준다. 연회비가 120달러인 에어로플랜플러스 골드카드도 매년 첫 1만달러까지는 똑같이 1달러마다 1에어마일씩을 받고, 그 이후에는 1달러마다 1.25포인트씩을 받는다. RBC와 스코샤은행 그리고 TD은행은 독립적인 보상플랜과 상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세 은행 모두 회원들이 포포인트만을 이용하거나 혹은 포인트와 현금을 합해 여행을 예약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각자는 약간씩 다른 특징들을 갖고 있고 상환규칙 또한 다양하다. 스코시아은행의 ‘골드 프리퍼드(gold preferred)’ 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95달러인데, 여행취소가 가능하고 의료보험에다 이용하는 항공사에 제한 없이 여행사의 풀서비스가 포함된다. 5천점은 현금으로 50달러에 상당하는데, 이것은 이 은행의 풀서비스 여행사를 통한 예약에 적용될 수 있다. RBC의 ‘에이비언(Avion)’ 카드프로그램은 연회비가 120달러이며 항공사로부터 티켓을 구입한다. RBC리워드의 앤드루 미첼국장은 유일한 제한은 해당 비행기에 좌석이 있느냐 하는 점뿐이라고 말한다. 고객들은 RBC예약센터를 통해 포인트를 상환받는데, 통상 14일 이전이어야 하고 토요일밤숙박이 요구된다. 그렇다면 이런 프로그램들에서 어떻게 해야 최상의 가치를 뽑아낼 수 있을까? 윈십씨의 조언을 들어보자. ★한 카드로 몰아서 포인트를 적립한다. 여러 카드로 나눠서 점수를 쌓다보면 상환받을 수준까지 이르지 못할 경우가 많다. ★추가 수수료를 알아본다. 예를 들어 어떤 기관의 경우 그들의 웹사이트에서 예약하지 않으면 수수료를 물리는 경우가 있다. ★마일리지를 얻게 위한 이유만으로 절대로 과소비를 하지 않는다. 알뜰한 소비자들은 그런 계산을 할 줄 안다. ★마일리지 포인트의 유효기간 정책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본다. 어떤 프로그램들은 정해놓은 기간 동안에 카드를 쓰지 않으면 쌓아놓은 적립포인트를 취소하기도 한다. 아멕스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인 랍 맥클린씨는 생활방식과 소비경향에 따라 이점을 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만일 최우선 순위가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의 항공 포인트를 쌓는데 있다면, 그 항공사와 제휴한 한가지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상환받을 시기가 되어 원하는 비행편을 얻을 기회를 높이길 바란다면 여러 항공사와 제휴관계를 갖고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파파데이토스씨는 에어마일스가 그 회원들에게 프로그램과 상관없이 그들이 돈을 지출할만한 것들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온타리오주에서는 휘발유 구매나 식료품 쇼핑같은 부문으로 카드당 연간 평균 900에어마일이 적립되곤 한다(토론토에서 로마까지 비행기표는 4,600에어마일 포인트가 필요하다). 한편 보상프로그램 관련 소식들을 소개하는 캘거리 근거의 웹사이트인 ‘리워드 캐나다(rewardscanada.ca)’의 소유주 패트릭 소이카씨는 캐나다인들은 거의 모든 미국 혹은 국제항공사들의 단골항공여행객(frequent-flyer) 프로그램에 가입할 수 있지만, 한 항공사를 정기적으로 이용할 경우 그 프로그램에 가입하고, 또 당신이 살고 있는 도시로 정기 운항편이 있는 항공사의 프로그램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항공여행을 그리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면 항공사 카드만 사용해서는 무료항공권을 얻는 데 너무 오래 걸리므로 차라리 신용카드를 통해 여행관련 각종 혜택을 얻는데 관심을 쏟는 편이 더 현명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윈십씨는 결국 소비자들이 자신들이 얻고 있는 포인트를 따져보는 등 자신들이 소비한 데 대한 대가를 받는데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이런 프로그램들로부터 더 많은 보상을 얻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