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부족 속 주택거래 급증 광역토론토 전년 대비 25% 늘어

평균가격 1윌 이후 15% 상승

 

연초부터 시작된 부동산가격 상승이 5월에도 이어진 가운데, 매물부족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의 5월 자료에 따르면 거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지만 매물은 19%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주택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소폭 낮지만 단독주택, 타운홈 등 일부는 팬데믹 이후 최고 가격을 넘어서면서 ‘회복’을 완료했다.   

5월 광역토론토에서는 총 9,012채의 주택이 거래됐으며, 이는 1년 전보다 25%, 한 달 전보다는 20% 증가한 수치다.

주택 평균가격은 119만6,101달러로 1년 전보다는 1.18% 낮지만, 연초부터 꾸준한 가격상승을 보이며 1월보다 15% 이상 올랐다. 

 

5월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55만6,566달러로 전년보다 0.6% 올랐으며, 타운홈은 100만3,152달러로 2.5% 상승했다. 반단독주택은 전년 대비 0.5% 낮은 119만8,185달러, 콘도는 3% 낮은 74만8,483달러를 기록했다. 

공급이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세다. 거래는 25% 늘었지만, 신규매물은 1만5,194건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고, 월말 재고 역시 1만1,868건으로 1년 전보다 23.1% 감소했다. 

부동산위원회는 “주택 구매 수요가 최근 몇 달 동안 상당히 증가했다. 이자율이 연속 8회 인상된 상황에서 그동안 주춤하고 있던 잠재 구매자들이 다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석 시장분석가 제이슨 머서는 높아진 금리에 맞춰 구매 가능 주택 유형 수정 등 니즈 조정을 마친 바이어들의 귀환, 임대료 상승, 이민을 통한 기록적인 인구증가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홈라이프 프론트어의 채명수 중개인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그래도 바이어들이 4월보다는 5월에 매물을 많이 내놨다. 구매자 역시 함께 늘고 있다는 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이어 입장에서 보러 갈만한 집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라잇앳홈의 필립 김 중개인은 “요즘은 바이어가 받고자 하는 가격에 매물을 내놓는 게 10% 정도에 불과하다. 바이어가 많다보니 90%는 희망가격을 낮춰 경쟁입찰을 받는다. 다만, 예전에는 사람들이 입찰에 몰리면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라갔는데, 요즘은 높아진 이자비용이 부담스러워서인지 정해놓은 예산 이상으로 과감하게 오퍼를 쓰려는 분들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캐나다한국일보